[비즈니스포스트] KT&G는 해외 궐련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가격 인상, 중남미 판매량 증가, 카자흐스탄 신공장 가동 효과 등에 기인한다.
키움증권은 27일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26일 기준 주가는 1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KT&G의 2026년 매출액은 6조4천억 원, 영업이익은 1조4070억 원으로 추정된다. < KT&G > |
KT&G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7% 늘어난 1조5480억 원,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3499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담배는 원재료비 상승 부담에도 불구, 해외 궐련 판매가격 인상 및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건기식은 매출 감소 불구, 마케팅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부동산은 안양/미아/동대전 등 개발사업 매출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KT&G는 해외 궐련 가격 인상 및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도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카자흐스탄 신공장 증설 등을 통해, 해외법인의 비중 확대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도 담뱃세와 가격 인상 여력이 남아 있기 때문에, 중기적인 이익 성장 여력도 충분한 편”이라고 밝혔다.
KT&G는 실적발표 직후, 주당 중간배당금 200원 상향(1200원 → 1400원과 총 발행주식 수의 1.7%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했다.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위한 비핵심자산 매각도 계획 대비 46% 완료됐기 때문에(올해 6월 말 기준), 연내 추가 자사주 정책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상준 연구원은 “하반기 전사 실적 방향성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KT&G는 해외 궐련 매출 고성장으로 연간 전사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잎담배 구매 단가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점도 향후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KT&G는 안정적인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을 점차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고배당주인 KT&G의 매력도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KT&G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늘어난 6조2470억 원,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1조319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