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5520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세를 보이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고려하며 여전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비트코인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아직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27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36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31% 내린 1억552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18% 오른 641만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1.31% 오른 4184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5.42% 오른 28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0.92%) 도지코인(2.00%) 에이다(0.33%)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0.71%) 유에스디코인(-0.71%) 트론(-0.20%)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뉴스BTC는 크립토퀀트 기고자 보리스D(BorisD) 의견을 인용하며 “바이낸스 사용자들이 비트코인 매수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세계 최대 규모 거래소로 이곳의 자금 흐름은 전반적 시장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바이낸스 사용자들의 매수 증가는 통상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만 보리스D는 이런 흐름이 오히려 기관 투자자들과 반대로 진행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과거에도 바이낸스에서 매수가 증가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종종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이러한 흐름을 전략적으로 이용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해 소액 투자자들이 몰려들게 한 뒤 반대로 가격을 떨어뜨려 손절을 유도하고, 기관은 이익 실현 기회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풀이됐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