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길 국제경제 톺아보기] 트럼프주의는 정말 '신우파 포퓰리즘' 구현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취임 이후 미국은 기존 공화당 행정부와는 다른 정책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기존 공화당 정부의 전통적 노선은 자유시장, 대기업 중심, 감세, 규제 완화, 복지 삭감, 정부 역할 축소 등에 기초했다. 이에 따라 기존 공화당 정부에서는 자유무역, 글로벌리제이션, 미국 패권에 입각한 해외 문제 개입과 팽창주의 등이 추구됐다.하지만 트럼프 정부에서는 고율 관세에 입각한 보호무역, 반글로벌리제이션, 대외정책에서 고립주의 혹은 해외 문제 개입 반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2016년 대선 때부터 미국의 노후연금인 소셜시큐리티 삭감 등 전통적인 공화당의 복지 삭감에 반대했다. 특히 지난 2024년 대선 때에는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 및 세제 확대를 공약하기도 했다.트럼프주의(트럼피즘)는 아직은 완성형이 아니나 기존의 보수주의, 기존의 공화당 노선과는 분명 결을 달리하고 있다. 트럼프 지지층의 주축이 백인 저학력 중하류층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부자와 대기업에 초점을 둔 기존 공화당 노선과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