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플라스틱협약 제네바 회의 '빈손', "산유국과 석유화학업계 집요한 반대"
지난해 한국 부산에서 시작된 국제플라스틱협약 성안을 위한 스위스 제네바 추가 회의가 이번에도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종료됐다.이번 회의에 참석한 한국 정부는 올해 안으로 '탈플라스틱'을 추진하겠다던 발표와 달리 협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비판을 자초했다.18일 관련 환경단체와 주요 외신 보도 등을 종합하면 5일(현지시각)부터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국제플라스틱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 속개회의(INC-5.2)가 지난번 회의보다 퇴보한 채 종료됐다.앞서 유엔환경계획(UNEP)은 15일(현지시각) INC-5.2가 목표한 성과를 내지 못해 유감이라는 성명문을 발표했다.잉거 안데스렌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지난 10일은 지정학적 복잡성,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여러 국가들 사이의 긴장 속에서 이어진 힘겨운 싸움이었다'며 '우리가 희망했던 협약 문안을 얻지는 못했지만 유엔환경계획은 지하수, 토양, 강, 바다, 그리고 우리 몸속에 존재하는 플라스틱 오염에 맞서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한국 부산에서 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