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

블룸버그 "올해 상반기 미국 재생에너지 투자 36% 감소, 트럼프 정책 영향"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책 영향에 올해 미국 국내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가 급감했다는 분석이 나왔다.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기준 미국 국내 재생에너지 투자액은 직전 반기 대비 약 205억 달러(약 28조6446억 원)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

서울대와 카이스트 연구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0% 감축 가능, 정부 목표에 반영돼야"

한국이 2035년까지 국내 정책만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과 비교해 60%까지 감축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서울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은 26일 공동으로 진행한 통합평가모델링 분석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한국은 2035년까지 해외 감축 수단 없이 국내 정책만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60% 감축할 수 있다.연구진은 '국제 탄소시장을 활용하지 않아도 실현 가능한 최고 수준의 국내 감축 경로를 도출해냈다'며 '현 정부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이런 현실적이면서도 진전된 조치들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앞서 올해 4월 국내 기후단체 기후솔루션과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과 합작해 내놓은 보고서와 비슷한 결론을 내놨다. 당시 기후솔루션은 한국이 국내 감축 정책을 통해 61%까지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서울대와 카이스트는 한국 맞춤형 통합평가모형인 'GCAM-ROK'를 사용해 이번 분석을 진행했다. 해당 모형은 전력, 산업, 건물, 수송, 농업, 폐기물 등 전 부문의 정책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기후솔루션 "해상풍력특별법이 갈등 촉발할 수도, '기존사업자 편입 기준' 명확히 해야"

국내 해상풍력 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한 법이 업계와 지역사회에서 갈등을 촉발할 수 있어 명확한 기준을 세워 실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기후솔루션은 26일 '성공적인 전환의 열쇠: 해상풍력특별법과 기존 사업 경과조치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런 지적을 내놨다.기후솔루션은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3월 제정된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의 시행을 앞두고 가장 큰 쟁점으로 꼽히는 기존 사업자 편입 문제를 다뤘다. 제도의 신뢰성과 보급목표 달성을 동시에 뒷받침하려면 구체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현재 국내 해상풍력 발전은 보급 속도가 잠재력과 비교해 매우 더디다. 2025년 5월 기준 국내 누적 설치량은 약 320MW인데 정부가 세운 2030년 목표는 14.3GW다.정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년 최소 2.8GW에 달하는 신규 설비 설치가 필요한 셈인데 현행 제도로는 속도를 제대로 높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해상풍력특별법은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정부 주도 계획입지와 단일화된 인허가 절차를 도입하는 등 제도 개편 기반을

미국 기후변화에 여름 30년 전보다 2주 길어져, 샌프란시스코 최대 42일 늘어

기후변화 영향에 미국 대도시들이 겪는 여름 길이가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4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는 브라이언 브랫슈나이더 기후학자가 분석한 기후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미국의 여름이 20세기 후반과 비교하면 최대 수십 일 길어졌다고 보도했다.브랫슈나이더 기후학자는 1965~1994년 시기와 1995~2004년 시기의 매년 가장 더웠던 90일과 해당 기간 전후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30년 동안의 미국 전역의 여름은 그 이전 30년 시기와 비교하면 평균 2주 길어졌다.미국 동부와 북서부는 여름 일수가 완만하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미국의 수도 워싱턴D.C.는 여름 일수가 9일 증가했으며 뉴욕과 시애틀은 6일 길어진 것에 그쳤다.이에 반해 멕시코만 연안 일대와 남서부는 여름이 수십일 더 길어졌다.샌프란시스코는 여름 일수가 약 42일 증가했고 마이애미도 39일 늘었다.브랫슈나이더 기후학자는 전반적으로 해안 인접 지역들이 따뜻해지는 바다의 상황과 맞물려 여름이 길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2035 온실가스 감축목표' 발표 앞두고 기후단체 불안감 확산, "비공개 진행으로 최악 결과 나올 수도"

한국 정부가 곧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차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두고 사회 각계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기후대응은 국민의 인권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만큼 수립 절차에 대중의 의사가 어느 정도 반영될 필요가 있는데 정부는 모든 것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이번 감축목표가 기후대응 실현 가능성은 배제한 채 제출 기한에만 초점을 맞춘 '졸속 계획'으로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25일 환경단체 발표와 국제 전문가 발언 등을 종합하면 한국 정부가 몇 주 안으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NDC는 파리협정에 서명한 국가들이 주기적으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제출해야 하는 중기 온실가스 감축 계획이다. 파리협정은 글로벌 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도 아래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UNFCCC가 정한 '2035 NDC' 제출 권고 기한은 올해 9월까지다.국내 기후단체들은 실효성 있는 2035 NDC 수립이 국민의 환경권 보호에 있어 필수적인 만큼

기후변화에 포도 작황 악화, 글로벌 와인업자들 '블렌딩 와인'으로 눈 돌려

기후변화로 전 세계적으로 포도 작황이 악화하면서 세계 와인업자들이 생산 방식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24일(현지시각) BBC는 와인업자들이 기존에는 저급 와인으로 인식되던 '블렌딩 와인'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블렌딩 와인이란 여러 지역, 여러 해에 걸쳐 생산된 와인들을 섞어 제조한 와인을 말한다.와인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특정 해의 단일 경작지에서 생산된 포도만으로 만든 '빈티지 와인'을 생산한다. 와인 맛의 일관성을 보장하고 높은 품질을 보장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글로벌 포도 작황이 전반적으로 악화하면서 생산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블렌딩 방식을 사용하는 와이너리들이 늘고 있다.크리스 하웰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 '케인 빈야드 앤 와이너리' 와인메이커는 BBC 인터뷰에서 '날씨는 우리에게 매우 복합한 문제'라며 '나파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는 여름 내내 찾아오는 극심한 폭염'이라고 설명했다.기온이

유럽중앙은행 "국가신용평가 개편 필요, 기후 리스크 반영 미미"

국가신용등급에 기후 리스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어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평가 방식에 개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유럽중앙은행(ECB) 연구진은 25일(현지시각) 자체 게시판에 게재한 사설을 통해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국가신용등급 평가에 있어 기후 리스크 반영 여부를 연구한 결과를 공개했다.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국가신용등급을 판단할 때 어느 정도 기후 리스크를 고려하고 있으나 각국이 받는 실제 경제적 영향과 비교하면 극히 일부만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가신용등급이란 한 국가의 정부가 채무를 상환할 능력과 의지가 얼마나 되는지 평가해 매기는 등급이다. 등급이 높을수록 해당 국가의 국가 채권은 안전 자산으로 인식돼 낮은 금리로 국가 정부가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게 한다.유럽중앙은행 연구진은 신용평가사들은 기후변화가 국가신용등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영하는 지표가 너무 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대표적으로 태풍, 가뭄, 해수면 상승 등 자연재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나타내는 '물리적

LS일렉트릭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참가, 차세대 송전·변전·배전 솔루션 제시

LS일렉트릭은 LS전선과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이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의 기후 관련 전시회이다.올해는 '인공지능을 위한 에너지·에너지를 위한 인공지능(Energy for AI & AI for Energy)'을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의 에너지 기술을 조망한다.LS일렉트릭은AI시대 급증하는 전기 에너지 수요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 송전·변전·배전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선보인다.270㎡ 넓이의 전시 공간에 △초고압직류송전(HVDC) 턴키 솔루션 △HVDC 변환 솔루션 △AI 데이터센터 초전도 솔루션을 공개한다.이를 통해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프로젝트를 위한 최적의 사업자임을 강조하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LS일렉트릭은 국내 유일의 HVDC 변환 솔루션 기술과 사업 수행

트럼프 '재생에너지 차별' 역풍 맞나, 전기료 오르고 AI 경쟁력도 타격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산업을 '사기'로 규정하고 사업 승인과 정부 지원을 순차적으로 중단하려 하고 있다.그러나 이는 화석연료를 비롯한 에너지원의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미국 에너지 및 인공지능 업계의 기술 경쟁력을 낮추는 역효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24일 외신 및 씽크탱크 분석을 종합하면 미국 트럼프 정부의 재생에너지 지원 축소 정책이 미국의 경제와 국가 경쟁력에 모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에 "태양광 및 풍력 발전은 이번 세기 들어서 최악의 사기"라며 "농민을 해치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승인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미국 정부와 여당인 공화당은 이미 최근 시행된 예산법에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산업에 제공하던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거나 순차적으로 중단하는 내용을 포함했다.이제는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을 정부의 판단에 따라 중단하도록 할 수도 있다며 더욱 강력한 엄포를 놓은 셈이다.트럼프 대통령은 태양광 및

트럼프 '기후위기 부정'에 학계 결집, 미국 중간선거 앞두고 정치권에 압박

미국 경제학자들이 기후변화의 악영향을 전면 부정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다. 이는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기후학계를 비롯한 과학 전문가들에 이어 경제학자들도 트럼프 정부의 기후대응 정책 후퇴에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내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1일(현지시각) AP통신과 ABC뉴스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기후변화의 악영향을 부정하는 현 미국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재생에너지 산업에 집중포화를 벌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태양광과 풍력은 세기의 사기'라며 '이제 미국에서 멍청함의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미국 정부는 극우 성향 과학자들을 섭외해 기후변화 악영향을 과소평가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는 한편 현행 기후대응 정책의 근거가 되는 '위험성 판정' 문서 폐지도 예고하며 기후위기를 전면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에 20일(현지시각) 미국 경제학자들은 과학저널 스프링어네이처를 통해 트럼프 정부의 정책 기조에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고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한국 기후박람회 참석, AI 및 에너지 양자협력 강화

유럽연합(EU) 관계자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기후박람회에 참석한다.주한 유럽연합 대표부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기간에 고위급 세미나 'AI와 에너지: EU와 한국의 디지털·녹색 전환 실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27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며 인공지능(AI)의 산업 구조 재편과 에너지 수요 대응 등 주제를 논의하기 위해계획됐다.한국 정부와 유럽연합, 산업계, 학계 에너지 및 AI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시스템 최적화 및 수요 충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디테 율 요르겐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에너지총국장과 핀란드, 네덜란드 등 유럽연합 회원국 차관급 고위인사들이 참여한다.이들은 세미나 전날 열리는 '청정에너지 및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와 연계해 논의를 진행할 방침을 세웠다.유럽연합은 합리적 에너지 행동 계획의 일환으로 2026년 초에 발표될 것으로 계획된 '에너지 부문 디지털화·인공지능 전략 로드맵' 공개 의견 수렴 절차도 개시했다.&n

미국 에너지부 미시간 석탄발전소 가동 연장, 트럼프 정책 발맞춰 손해 감수

미국 정부가 비용 부담을 감수하고 폐쇄가 예정되어 있던 석탄발전소 가동을연장하기로 했다.21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미국 에너지부가 경제성 부족을 사유로 영구 폐쇄를 앞두고 있던 미시간주 J.H 캠벨 석탄발전소를 가동 상태로 유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J.H 캠벨 발전소는 전력 기업 컨슈머스에너지가 운영하며 약 1500MW의 발전 규모를 갖추고 있다.에너지부는 5월에도 해당 발전소의 가동 연장을 명령했다.이번 추가 명령으로 J.H 캠벨 발전소는 11월19일까지 연장 운영된다.로이터는 '에너지부가 이러한 명령을 내린 이유는 석탄 산업 재활성화를 원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현재 J.H 캠벨 발전소는 경제성이 전혀 없는 발전소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컨슈머스에너지가 발간한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부의 첫 번째 명령으로 가동이 연장된 38일 동안 지출한 비용은약 2900만 달러(약 405억 원)에 이른다.로이터는 환경단체들이 내놓은 보고서를 인용해 J.H 캠벨 발전소가 계속 연장 가동된다면 지출 규모는 연간 2억7900만 달러(약 3905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연방에너지

수자원공사 안전활동 소통회의 열어, 윤석대 "극한 기후에 안전 기준 높인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재해 현황 및 안전 활동을 공유하며 사전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했다.수자원공사는 21일 대전 대덕구 본사에서 '전사 안전활동 소통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을 비롯해 모든 임원, 본부장, 주요 부서장 등 38명이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회의에서는 태풍 발생 때 댐 운영 및 시설물 점검 계획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홍수기 부유물 제거 현황, 녹조 발생 대응 방안도 공유했다.수자원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매월 임원진이 직접 참여하는 전사 안전활동 소통회의를 정례화해 △산업재해 현황 점검 △분야별 유의사항 전파 △위험작업 대책 수립 등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수자원공사는 최근 폭염과 국지성 집중호우 등 잦은 기상 변화로 현장 안전관리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예방 중심의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확대하는 데 힘쓰고 있다.수자원공사는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빠르게 전파하고 현장 단위별 맞춤형 개선과제도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윤 사장은 "최근 극한 기후로

'2030 탄소중립 목표' 위해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확대 기류, 전기료 상승 압력은 변수

이재명 정부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비중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탄소배출권은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된 중요 정책 수단이지만 우리나라는 무상할당 비율이 너무 높고 가격도 낮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반드시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다만 배출권 유상할당 비중을 늘렸을 때 발전소의 비용 부담이 커져 전기요금 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은 정부가 풀어야할 과제로 보인다.21일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4년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2023년보다 2%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에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향후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가 20일 발표한 2024년 온실가스 배출량은6억9160만 톤 톤으로 지난해보다 1419만 톤(2%) 줄었다. 2030 NDC 달성을 위해서는 앞으로 5년 동안 2억2천만 톤(매년 3.6% 이상)씩 배출량을 감축해야 한다.정부도 이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최민지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

작년 온실가스 2% 감축에 '2030 국가 감축목표' 빨간불, '석탄발전 조기 퇴출' 포함 대책 시급

지난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수준이 정부가 약속한 계획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도 대비 2.0% 감소에 그렸다. 2030년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21일 기후 연구단체들의 목소리를 종합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한 '2030년 감축 목표'를 준수하기 위해서는 석탄발전소 조기 퇴출, 대체 냉매 도입 등 특단의 조치들이 단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앞서 환경부는 20일 '2024년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6억9158만 톤으로 잠정집계됐다'며 '이는 전년도와 비교하면 약 2.0% 감소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한국 정부는 2019년 탄소중립 선언을 하면서 2030 NDC를 2018년 대비 40%로 잡았다.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환경부 온실가스 잡정 집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4년까지 6년

국제연구진 "북극 해빙 녹는 속도 일시적 둔화, 기후변화 영향은 여전"

지난 20년 동안 북극 해상 얼음 면적이 유의미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0일(현지시각) 가디언은 영국 엑서터 대학과 미국 컬럼비아 대학 등이 합작해 국제학술지 '지오피지컬 리서치 레터스'에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해 북극 해빙이 녹는 속도가 극적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이후로 북극 해빙 면적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해류의 자연적 변화가 해빙이 녹는 속도를 제한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 효과를 상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해빙 면적이 감소하지 않았다고 해서 기후변화의 영향이 완화되거나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마크 잉글랜드 엑서터대 박사는 가디언 인터뷰에서 '자연적인 변동성이 해빙 감소를 거의 상쇄하는 방향으로 전환돼 시간을 좀 더 벌 수 있게 됐을 뿐'이라며 '여전히 안 좋은 소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이번 보고서를 접한 다른 과학자들은 해빙 면적 감소 속도는 줄었으나 해빙의 두께는 극적으로 줄었다고 지적했다.영국 노섬브리아대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 "올해 미국 태양광 설치량 33GW, 신규 전력량의 절반"

올해 미국 국내에 새로 설치되는 전력량의 절반이 태양광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0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를 인용해 올해 미국 사업자들이 설치할 태양광 발전량이 약 33GW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5년 미국 국내에 설치될 것으로 계획된 신규 발전 설비 용량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에너지정보청은 토지 개발업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와 같은 집계 결과를 얻었다. 업체들이 세운 계획이 그대로 실현된다면 올해 미국 국내 태양광 발전량 증가치는 역대 최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태양광을 제외한 나머지 신규 발전량은 대부분 풍력과 천연가스가 차지했다.가장 많은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 지역은 텍사스였다. 올해 텍사스주는 미국 전체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량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올해 남은 기간 동안 텍사스주 내에 설치될 것으로 계획된 태양광 발전용량은 약 9.7GW다.로이터는 해당 계획이 모두 실현된다면 올해 텍사스주에 설치된 신규 태양광 발전량은 미국 전체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십자 연구진 '글로벌 기후변화 보고서' 작성 참여, "과학적 성과에 풍부함 더할 것"

국제 구호단체 연구진이 글로벌 기후변화 보고서 작성 작업에 참여한다.국제적십자사 적신월 기후센터는 20일(현지시각)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7차 보고서 작성 작업에 센터 연구원 4명이 참여하게 됐다고 발표했다.IPCC는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설립한 유엔 산하 국제기구로 전 세계의 수천 명의 과학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분석한 각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현황과 전망을 집계한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IPCC가 발표하는 보고서는 기후학계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가지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참여하고 있는 여러 국가들이 기후대응 계획을 추진할 때 참고하고 있다.앞서 2022년에 IPCC 제6차 보고서가 발간됐고 제7차 보고서 작성을 위한 과학자 모집이 최근에 종료됐다. 이번 제7차 보고서 작성에는 111개국 664명의 과학자가 참여한다.이번에 적십자를 대표해 참여하는 인원은 데브라 로버츠 적십자사 적신월 기후센터 이사회 의장, 줄리에 아리기 프로그램 책임자, 카탈리나 하이메 기후 및 갈등 책임자 등이다.

코스맥스, 고려대와 '기후 맞춤형 화장품' 소재 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코스맥스가 고려대학교와 급변하는 기후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화장품 소재 개발에 나선다.코스맥스는 6일 고려대 산학협력단과 '기후 맞춤형 화장품'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두 기관은 △환경 변화 대응 신소재 발굴 △인공지능(AI) 기반 외부 요인-마이크로바이옴 상호작용 분석 및 플랫폼 개발 △소재 안전성 검증 및 산업화 △규제 정보 공유 등의 협력을 약속했다.코스맥스는 김재진·이동호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교수, 김동현 인공지능학과 교수와 협력해 외부 환경 요인이 피부 미생물군(마이크로바이옴) 및 대사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피부 민감화에 대응하는 맞춤형 소재를 개발한다는 설명이다.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과학과 AI 기술의 융합을 통해 기후 변화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소비자 중심의 차세대 개인화 화장품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

한화큐셀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참가, 첨단 에너지 기술 역량 선보여

한화큐셀이 국내 최대 기후산업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 시대 에너지 소비 증가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한다.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5)'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인공지능을 위한 에너지, 에너지를 위한 인공지능(Energy for AI & AI for Energy)'을 주제로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이 공동으로 주최한다.한화큐셀은 박람회에서 AI 기술 발달과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채로운 재생에너지 솔루션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한화큐셀은 '에너지 인프라 존'을 통해 일반 상업용 모듈보다 내구성과 친환경성을 강화해 고온다습한 수상 환경에서도 성능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수상형 모듈을 전시한다. 국내 실증단지에 설치되기도 했던 영농형 모듈도 선보인다.'에너지 기술개발 존'에서는 차세대 태양전지 '페로브스카이트 탠

산불은 나무만 태우지 않는다, 산불 연기가 '글로벌 보건 위기' 불러올 수도

산불로 발생하는 연기가 사람의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기존 관측보다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최근 기후변화로 세계 각지에서 산불 발생 빈도와 강도가 급격히 오르고 있어 산불 재난이 '글로벌 보건 위기'로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19일(현지시각) 가디언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보건연구소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 등이 합작해 국제 의학 학술지 '란셋'에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해 산불 연기가 입히는 건강 피해가 기존 학계 관측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해당 보고서를 보면 2004년부터 2022년까지 유럽에서 산불이 유발한 대기질오염지수(PM) 2.5 미세입자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사망한 사람은 매년 533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산불 연기의 악영향을 다른 PM 2.5 대기오염원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고 있던 기존 학설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이다.학계에서는 그동안 산불 연기가 자동차 매연과 비슷한 정도의 피해를 입힌다고 보고 있었다. PM 2.5 미세입자를 유발하는 자동차 매연으로 매년 유럽에서 사망하는 사람은 38명에 불과하다.캐서린 톤네 바르셀로나 세

국회ESG포럼 세미나, 여야 의원들 'ESG 공시 제도화' 추진 방침 세워

여야 의원들이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 문제 관련 방침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국회ESG포럼은20일 국회 본청에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회원과 협력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ESG 동향과 대응, ESG 공시 흐름 및 제도화 방안 등을 주제로 조찬 세미나를 가졌다고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전했다.국회ESG포럼은 지난해 10월 여야 국회의원 45명이 참여해 발족한 초당적 정책 연구 포럼이다.국내 기업 및 금융기관의 ESG 경쟁력 강화와 ESG 선순환 생태계 촉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가 국회ESG포럼 공동 사무국을 맡고 있다.이날 세미나에서 첫 발제는 글로벌 ESG 동향과 대응을 주제로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사가 맡았다.김 이사는 '안티ESG를 표방하는 트럼프 시대에도 미국 주 정부 및 각 나라들은 물론 기업들이 ESG를 지속하는 이유는 ESG가 장기 리스크 관리 전략이자 모든 이해관계자가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기 때문&q

브라질 세계 각국에 2035 온실가스 감축목표 제출 촉구, "기후대응 비전 실현할 매개체"

올해 기후총회 개최국이 세계 각국에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마감일에 맞춰 제출해줄 것을 촉구했다.19일(현지시각) 가디언은 이번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개최국 브라질이 2035년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9월 안으로 제출해줄 것을 요구한 발표문을 내놨다고 보도했다.NDC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가입국들이 정기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온실가스 감축 계획이다. 올해는 2035 NDC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는 해인데 원래 기한이었던 2월에 맞춰 제출한 국가는 28개국에 불과하다.유럽연합(EU), 중국, 한국 등 여러 주요국들은 국내 정치 상황을 들어 2035 NDC 제출을 미뤘다. 이에 유엔기후변화협약은 제출 기한을 올해 9월까지로 연기했다.안드레아 코레아 두 라고 COP30 의장은 'NDC는 단순히 2035 기후목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공동의 미래를 향한 비전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NDC는 협력의 매개체로서 우리가 함께 기후대응을 위한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강조했다.가디언은 COP30

기후솔루션 "국내 LNG터미널 좌초자산 규모 12조, 무분별한 확장 멈춰야"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인프라가 이미 과도하게 설치돼 있어 추가 확장은 멈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기후솔루션은 20일 발간한 '수요는 줄고, 설비는 남고: 한국 LNG터미널 좌초자산의 경고' 보고서에서 '국내 LNG 터미널 이용률, 좌초자산 규모, 정부 천연가스 수급계획 시나리오를 종합 분석한 결과 국내 LNG 인프라 추가 확장을 멈춰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기후솔루션의 분석 결과를 보면 당진 LNG 터미널 사업만으로도 최대 8770억 원에 이르는 좌초자산 금액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전체 LNG 터미널로 넓히면 좌초자산 규모는 최대 12조3천억 원에 이를 수 있다.좌초자산이란 경제적 여건이나 시장 환경 변화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돼 가치가 급격히 하락한 자산을 말한다.이번 보고서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 에너지 전망 2024와 정부의 제15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근거로 작성됐다.국제에너지기구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천연가스 수요가 최대 79% 감소할

가스공사 파라다이스호텔 부산과 업무협약,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 추진

한국가스공사가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가스공사는 18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과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 공동 추진 및 상쇄배출권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경희 가스공사 기술기획실장과 윤진상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총지배인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지난해 가스공사는 에너지 효율 향상 제도(EERS) 시범 사업 일환으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고효율 가스보일러 교체를 지원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에서 이를 환경부 상쇄등록부 시스템에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으로 등록하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은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 업체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흡수·제거하는 사업을 의미한다.가스공사는 사업 총괄 주체로서 외부감축사업 등록 및 배출권 확보를 목표로 제반 행정 업무를 수행한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외부감축사업 등록·모니터링·검증에

탄녹위 '탄소중립시민회의' 복원할 듯, 실효성과 대표성은 여전히 과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기후정책에 목소리를 내는 '탄소중립시민회의'가 복원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는 기후대응 핵심기구인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의 산하 기구이다. 그동안 주된 문제로 지적받아온 시민 대표성과 실효성 문제가 해결될지 주목된다.19일 정부의 움직임을 종합하면 문재인 정부 시절에 출범했던 탄소중립시민회의가 복원될 것으로 전망된다.탄소중립시민회의는 탄녹위 산하 민간 정책참여 기구이다. 2021년 7월 지역·성별·연령을 고려해 전국 15세 이상 남녀 533명을 선발한 뒤 같은 해 8월까지 운영됐다.애초 기후정책에 시민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계획됐으나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활동이 중단됐다.윤석열 정부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면서 각종 민간 위원회 단순화를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기후정책과 관련해 운영됐던 여러 기구도 폐쇄했다.이재명 정부는 이와 반대로 '큰 정부'를 표방하며 이전 정부에서 폐지한 각종 기구의 복원에 나서고 있다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이상기후 현상 증가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로 전력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이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주요 빅테크 기업과 전력 당국은 사업 차질과 대규모 정전 사태를 막기 위해 전력 사용량을 유동적으로 조절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근본적 해결책이 되기는 역부족이다.로이터는 19일 "현재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기업들은 부지 선정에 전력망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대규모 전력 수급을 위한 인허가를 빠르게 받을 수 있고 충분한 송전 용량이나 신재생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다.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경쟁은 현재 미국 전력 사용량 증가에 가장 큰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및 슈퍼컴퓨터를 가동하려면 고전력 반도체가 다수 사용되기 때문이다.이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가 미국 전역에 급격히 늘

플랜1.5 "대통령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 가능"

이재명 대통령이 원하는 수준으로 '기후위기 대응'이 추진되려면 배출권 거래제에서 유상할당 비중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국내 기후단체 플랜1.5는 19일 논평을 통해 '한국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이 항상 실패해온 주요 사유로 이전 대통령의 낮은 기후위기 의제 인식과 배출권 거래제 우선순위가 자리잡고 있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정확한 진단과 해법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14일 진행된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재생에너지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려 국가 감축목표를 달성하는 방안을 강구하라'며 '어차피 가야 할 길이라면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시했다.이에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배출권 거래제 총량이 너무 느슨하게 배분됐던 문제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고 이에 배출권 거래제를 제대로 작동하게 해야 한다는 논의에 탄력이 붙고 있다.하지만 플랜1.5는 이 대통령의 높은 기후위기 인식 수준과 달리 이를 집행하는 부서인 환경부의 대응 수준이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유엔 산하 이니셔티브가 한국 기업들의 지속가능 경영을 촉진하기 위한 행사를 열었다.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는 19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거버넌스 리더십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유엔글로벌콤팩트는 전 세계 160여 개국 2만5천 개 회원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기업시민 이니셔티브다. 기업들이 국제적으로 합의된 유엔 10대 원칙과 지속가능발전목표를 경영에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번 간담회는 국내 기업이 글로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ESG를 이사회와 경영 전략에 내재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계획됐다.국내 주요 기업 및 기관 임원, 사외이사 등 50여 명이 참석해 급변하는 기술 환경과 지속가능성 요구 속에서 기업 거버넌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인공지능(AI)를 비롯한 신기술 발전이 산업 구조와 공급망, 의사결정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ESG와 혁신의 균형을

국제플라스틱협약 제네바 회의 '빈손', "산유국과 석유화학업계 집요한 반대"

지난해 한국 부산에서 시작된 국제플라스틱협약 성안을 위한 스위스 제네바 추가 회의가 이번에도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종료됐다.이번 회의에 참석한 한국 정부는 올해 안으로 '탈플라스틱'을 추진하겠다던 발표와 달리 협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비판을 자초했다.18일 관련 환경단체와 주요 외신 보도 등을 종합하면 5일(현지시각)부터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국제플라스틱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 속개회의(INC-5.2)가 지난번 회의보다 퇴보한 채 종료됐다.앞서 유엔환경계획(UNEP)은 15일(현지시각) INC-5.2가 목표한 성과를 내지 못해 유감이라는 성명문을 발표했다.잉거 안데스렌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지난 10일은 지정학적 복잡성,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여러 국가들 사이의 긴장 속에서 이어진 힘겨운 싸움이었다'며 '우리가 희망했던 협약 문안을 얻지는 못했지만 유엔환경계획은 지하수, 토양, 강, 바다, 그리고 우리 몸속에 존재하는 플라스틱 오염에 맞서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한국 부산에서 열린

역대 최악의 산불 사태 겪는 스페인, 통합대응 위한 '전국기후협정' 추진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스페인이 통합대응을 위한 기후대응 협정 체결을 추진한다.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기후 비상사태 대처를 위한 '전국기후협정'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산체스 총리는 블룸버그를 통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기후 비상사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빈번해지고 있다'며 '특히 이베리아 반도 같은 지역은 그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이에 우리는 기후 비상사태의 완화 및 적응을 위한 대규모 전국적 협정을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스페인은 전통적으로 지역감정과 정치적 분열 문제가 심각한 나라다. 카탈루냐주, 바스크 자치주 등은 독립을 종종 거론하고 있으며 갈리시아주와 안달루시아주 등도 중앙에 더 높은 자치권을 요구하고 있다.현재 스페인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불들은 이같은 정치적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17일(현지시각) 기준 스페인에서 발생한 산불은 약 11만5천 헥타르를 태웠고 이 가운데 갈리시아주에서만 5만 헥타르가 전소됐다.

LG '2024 ESG 보고서' 발간, "온실가스 배출량 2018년 대비 19% 감축"

LG가 17일 2024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지배구조(거버넌스) 고도화 성과와 지속가능 전략을 공개했다.이번 보고서는 지배구조 부문에서 준법경영 강화를 위한 LG 주요 계열사의 노력을 종합적으로 담았다. 보고 대상 기업은 LG와 종속회사인 LGCNS, 디앤오를 비롯해 주요 관계회사인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6개 회사다.지주회사 LG는 지난해 이사회를 통해 준법통제 기준의 준수 여부와 체계의 유효성을 점검하고 전사 차원의 준법 리스크와 관리 현황을 고도화했다.LG의 모든 임직원은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등 주요 준법경영 리스크를 주제로 한 별도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이수했다. 부서별로 법적 위험과 관리 현황을 점검하는 '자율준법점검 프로그램'의 참여율도 100%를 달성했다.이러한 노력은 올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준법경영시스템 인증 'ISO 37301' 취득으로 이어졌다. ISO 37301은 준법경영 정책과 리스크 관리체계를 평가하는 국제 표준이다.LG 주요 계열사들은 이사회와 ESG위원회 중심의 컴플라이언스 거버넌스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위험을 관리하는 유

LG전자 시스템에어컨, 플라스틱 사용 줄여 탄소 배출 연 4400톤 배출 저감

LG전자가 시스템에어컨을 제조할 때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공법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저감한다.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TÜV Rheinland)로부터 상업용 4방향 시스템에어컨 1대 당 14.85킬로그램(kgCO₂eq,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였음을 검증받았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탄소배출 저감의 핵심은 시스템에어컨의 외관 판넬 제조 공법과 소재 변경에 있다.기존의 일반적인 플라스틱 제조와 달리 질소 가스를 주입해 내부에 기포를 생성하는 '물리 발포 성형' 방식을 처음 도입해 4방향 시스템에어컨 1대 당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900그램(g) 줄였다.이 공법을 적용하기 위해 플라스틱 재질도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PP(Polypropylene) 소재로 변경했다.LG전자가 검증 받은 시스템에어컨은 제조 공법과 소재 변경으로 제조할 때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270톤, 이산화탄소 배출은 4400톤(tCO₂eq) 이상 줄일

'유명무실' 유엔 기후총회 변화 요구 목소리, "만장일치제 개편해야"

차기 유엔 기후총회를 앞두고 개최국의 적격성 여부와 관련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비슷한 논란이 있었던 지난 기후총회에서 제 성과를 내지 못한 전례가 많아서다.이에 전문가들은 기후총회를 통해 제대로 기후대응에 나서려면 현행 만장일치제 방식 의사결정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을 내놓고 있다.15일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국제 환경단체들이 오는 11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의 개최국인 브라질의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런 주장이 나오는 배경으로 브라질 의회가 지난달 17일(현지시각) '환경 인허가 일반법(PL 2159/21)'을 통과시킨 점이 꼽힌다.이 법안은 공식적으로는 브라질의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난립해 복잡한 환경 인허가 제도를 하나의 체제 아래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하지만 법안은 '약정 및 서약 면허(LAC)', 국가전략사업 환경영향평가 면제, 특정 생물군계 보호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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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통닭집서 출발 연매출 5천억 치킨업계 1위, 전문경영인체제 전환 [2025년]

이길여 가천대학교 설립자 겸 총장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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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교육·언론 등 사업 일군 최고령 총장, 국내 톱5 사립대 진입 목표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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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 재무통 출신 비올 비약적 성장 견인, 상폐 추진 전환점 맞아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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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출신 의사과학자, AI 활용한 신약 적응증 발굴·확장 주력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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