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2026년 주당순이익(EPS) 9125원에 Target 주가수익비율(PER) 25.2배를 적용했다. Target PER은 글로벌 경쟁사의 멀티플 평균 대비 20% 할증 적용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유저들의 긍정적 반응을 반영하여 ‘아이온2’ 추정치 상향 및 2026년 신작 일정 변경 반영, 기존엔 멀티플 10% 할인율을 적용했으나, 신작 ‘아이온2’의 신작 기대감을 반영하여 20% 할증률 적용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 늘어난 3824억 원, 영업이익은 70.6% 증가한 15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모바일, PC 매출 모두 전분기 대비 반등했다. PC는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이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보였으며, 모바일은 리니지M의 8주년 업데이트와 리니지2M의 동남아 출시 효과가 일부 반영됐다.
마케팅비는 기존작 업데이트와 신작 아이온2의 사전 마케팅 집행으로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234억 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마케팅비 증가에도 기존 게임의 견조한 성과로 이익 하락을 방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엔씨소프트의 매출 수준과 과거 이익 체력 고려 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 신작 타임라인은 4분기5에 아이온2 외 3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3종의 신작 출시 일정을 2026년으로 연기했다. 아이온2의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판단된다.
오랜 기간 준비해온 대작인 만큼 시장의 관심도 아이온2 출시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다. 기대감이 큰 대작인 만큼 신작 모멘텀이 주가에 강하게 반영되고 있으며, 출시 직전까지도 주가는 상승 흐름 보일 있겠으나, 현재 주가는 아이온2의 흥행을 이미 반영하고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
이지은 연구원은 “또한, 기대감이 선반영 된 주가인 만큼, 출시 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흥행 성과 확인 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3% 늘어난 1조6303억 원, 영업이익은 528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