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3일 한국거래소 정규장에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HD한국조선해양 주가가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HD한국조선해양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6.6% 오른 3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62만405주로 직전 거래일의 3.6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가총액은 26조8583억 원으로 1조66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19위를 유지했다.

외국인투자자가 486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1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51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오후 5시2분 기준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도 HD한국조선해양 주식은 6.32% 상승한 3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조선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HD현대그룹이 베트남과 조선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자 업종 전체에 기대감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베트남해양공사와 ‘포괄적 조선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베트남 조선업 발전 촉진 △베트남해양공사 선대 확충 및 현대화 등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1.44% 상승했다. 26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4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피 지수는 1.08%(34.46포인트) 오른 3224.37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는 펄어비스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펄어비스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24.17% 내린 2만9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28만280주로 직전 거래의 10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1조9049억 원으로 6100억 원가량 감소했다. 시총 순위는 20위에서 25위로 내렸다.

외국인이 236억 원어치를, 기관이 14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37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오후 5시4분 기준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도 펄어비스 주식은 24.3%의 내림세를 보이며 2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실적충격에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96억 원, 영업손실 118억 원을 냈다고 이날 밝혔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9% 줄었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

펄어비스는 올해 4분기를 목표로 했던 신작게임 붉은사막 출시도 2026년 1분기로 연기하기로 했다. 

첫 AAA급 콘솔 게임 론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통·보이스오버·콘솔 인증 등 여러 파트너사와 협업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1.06% 상승했다. 21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9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0.86%(6.91포인트) 높아진 814.1에 장을 마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