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2025년 2분기까지 8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한전은 12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1조9501억 원, 영업이익 2조1359억 원, 순이익 1조176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 한국전력공사가 2025년 2분기까지 8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70.8%, 순이익은 928.1% 증가했다.
주요 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판매수익은 판매단가가 1년 전보다 5.7% 상승하며 2조4519억 원 오른 20조9463억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연료비는 원전 발전량 증가에 따른 발전자회사의 석탄 및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량 감소와 연료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
이에 자회사 연료비는 4조3152억 원으로 2024년 2분기와 비교해 1조5912억 원 감소했다.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1852억 원 늘어난 8조6010억 원으로 나타났다. 계통한계가격(SMP) 하락에도 민간구입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타 영업비용은 발전 및 송배전설비 신규 자산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8억 원 상승한 13조6016억 원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2021년 이후 누적된 영업적자가 28조8000억 원에 달해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재정건전화 계획 이행과 더불어 정부와 요금현실화, 구입전력비 절감 등 다양한 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