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시노 리조트 오이라세 계류 호텔. <호시노리조트> |
[비즈니스포스트]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전국 만 20~69세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여름휴가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름휴가 동안 ‘충분한 휴식과 힐링’을 가장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 조사를 보면 프라이빗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여행을 특히 선호했다. 만족스러운 휴식을 위해 폭염과 성수기 혼잡이 예상되는 초여름에서 8월 중·하순으로 휴가를 미루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한적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고 시원하게 일본의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일본 북부 소도시 여행지를 소개한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온전히 감상하고 싶은 여행객에게는 호시노 리조트의 ‘카이 쓰가루’를 추천한다. 홋카이도의 바로 아래 지역이자 일본에서 가장 큰 섬, 혼슈에 위치한 아오모리현 쓰가루 지역은 일본 섬 최북단에 위치해 있다.
또한 아오모리현 중앙부 쪽에 위치해있어 아오모리현의 다양한 관광지를 두루 보고 싶은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한여름에도 비교적 선선하기 때문에, 무더위를 피해 여유로운 여름휴가를 보내기 좋다.
쓰가루의 대표 관광지이자 세계자연유산인 시라카미 산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 ‘원령공주(모노노케 히메)’의 배경이 된 곳으로 유명하다.
시라카미 산지 서쪽에는 주니코(十二湖)라 불리는 33개의 작은 연못과 호수가 펼쳐져 있으며, 그중에서도 푸른 연못이라는 의미를 가진 아오이케(靑池)는 이름처럼 맑은 푸른빛을 띠는 색감으로 인기 있는 명소다. 마치 파란 잉크를 떨어트린 듯한 신비로운 풍경에서 여름의 청량감을 실감하며 다양하게 조성된 트레킹 코스도 즐길 수 있다.
여행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액티비티도 다양하게 제공되는데, 호텔 내에 위치한 물의 정원에는 ‘계절을 느끼는 수제 유리’를 콘셉트로 한 아오모리현 전통 공예품 조명이 설치되어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은은한 조명들도 곳곳에 배치되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노천탕에서도 물 정원에 띄워진 등롱의 운치 있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데, 아오모리현의 특산품인 사과와 함께하는 이색적인 온천 경험도 즐길 수 있다.
‘오이라세 계류(奥入瀬渓流)’는 천혜의 자연이 빚어낸 풍경으로 청정도시 아오모리현 최고의 절경으로 꼽힌다. ‘계류’란 산골짜기에 흐르는 시냇물을 의미한다. 오이라세 계류는 약 14㎞에 걸쳐 이어지는 수십 개의 크고 작은 폭포들을 따라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시원한 물소리와 짙은 녹음 속에서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휴양을 즐기기에 최적이다.
오이라세 계류를 따라 자리 잡은 호시노 리조트의 오이라세 계류 호텔은 ‘슬로우 라이프’를 콘셉트로 대자연이 연출하는 비일상적인 공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제공하고 있다. 호텔 컨시어지가 ‘계류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을 통해 계절에 맞는 계류 산책 방법과 함께 계류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해 준다.
‘오픈 톱 버스 투어’ 액티비티를 통하면 천장이 없는 2층 버스를 타고 탁 트인 숲의 경관을 편안히 이동하며 구경할 수도 있다. 다채로운 오이라세 계류의 경관을 좀 더 깊이 있게 감상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계류 컨시어지와 함께 약 2시간에 걸쳐 수많은 폭포와 계류의 풍경을 경험할 수 있는 ‘계류 가이드 워크’를 신청해 보는 것도 좋다.
오이라세 계류에는 개성 있는 다양한 종류의 이끼가 자생하고 있어, 이끼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액티비티도 운영한다. 호텔 내부에는 오이라세 계류를 대표하는 이끼들을 전시한 ‘이끼 아트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확대경을 사용해 이끼의 미세한 구조까지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8월 말까지는 시원한 여름 안개 속 이끼를 표현한 상큼한 맛의 ‘오이라세 이끼 파르페’를 맛볼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도 가능하다.
숲속에 위치한 오이라세 계류 호텔은 밤이 되면 환상적인 별 풍경을 선사한다. 여름 시즌 한정 운영되는 ‘오이라세 나이트’에 참여하면 고요함 속에서 밤하늘의 별을 온전히 감상하며, 자연에 몸을 맡기는 힐링의 순간을 오롯이 경험할 수 있다.
▲ 호시노 리조트 카이 아키우 ‘자연에 둘러싸인 족욕탕’. <호시노리조트> |
일본 동북 지방의 중심지이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배경으로 등장했던 미야기현 센다이 교외에 위치한 아키우는 1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온천 마을이다. 싱그러운 녹음에 둘러싸인 아키우 온천과 국가 지정 명승지이자 일본 3대 폭포 중 하나인 ‘아키우 대폭포’에서 시원한 기운을 맛볼 수 있다.
호시노 리조트의 ‘카이 아키우’는 아키우의 자연과 미식을 모두 편안하게 즐기며 한적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숙박시설이다. 카이 아키우는 아키우 온천의 나토리 강변에 위치해 계절마다 다채롭게 변화하는 계곡의 아름다운 모습을 전 객실에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온천 명소로 잘 알려진 지역답게 부지 내 2개의 원천에서 끌어온 방류식 온천수를 활용한 열탕과 온탕이 마련되어 있어 깊은 휴식 시간을 선사한다. 차분한 아침을 맞이하고 싶다면, 족욕탕에서 흐르는 물소리와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는 평온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추천한다.
뿐만 아니라 아키우에 있는 ‘센다이 아키우 와이너리’에서는 미야기현 지역 식재료와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와인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와이너리는 센다이 출신 건축가 ‘모리 치카후사’가 동북 지역의 부흥과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고자 제안하면서 조성되었는데, 포도 재배에 이상적인 아키우의 계곡 지형을 활용해 와인 생산부터 숙성, 판매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숙소에서 센다이 아키우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현지 와인들을 시음해 볼 수 있으며, 센다이 가문 시대부터 내려오는 전통 과자도 맛볼 수 있다.
이승현 호시노 리조트 글로벌 마케팅 유닛 한국시장 담당자는 “해당 지역 숙소들은 일본 내에서도 여름이면 많이 찾는 인기 여행지”라며 “전례 없는 무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을 푸르른 자연 풍광과 미식, 문화 등 현지에서만 가능한 경험을 통해 편안하게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