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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KGM "2030년까지 신차 7종 출시" "내년 하반기 중국 체리차와 개발한 신차 출시", 중장기 전략 발표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5-06-17 13: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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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KGM "2030년까지 신차 7종 출시" "내년 하반기 중국 체리차와 개발한 신차 출시", 중장기 전략 발표
▲ 곽정현 KGM 사업전략부문장 사장이 17일 경기 평택시 KG모빌리티(KGM) 본사에서 열린 중장기 전략 발표 행사에서 상품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평택=비즈니스포스트] “대한민국 자동차 회사 가운데 또 다른 역사를 가진 기업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곽재선 KG모빌리티(KGM) 대표이사 회장의 목소리에 힘이 가득했다.

17일 KGM은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중장기 전략 발표 행사를 열고 미래 발전 방향을 밝혔다.

KGM이 이날 밝힌 주요 중장기 전략을 두 가지로 정리하면 ‘가격 경쟁력’과 ‘신차 출시’다. KGM은 2030년까지 5년 동안 신차 7종을 내놓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액티언 하이브리드 출시를 알렸다. 오는 19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박경준 KGM 국내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액티언 판매가 부진했던 이유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액티언은 그동안 국내에서 부진한 판매량을 보였다. 지난해 액티언은 5027대가 팔리며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들 가운데 58위에 그쳤다.

박 본부장은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 모델보다 불과 264만 원 비싼 37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며 가격 경쟁력을 강조했다.

KGM은 신차 출시와 함께 KGM모빌링이라는 이름으로 첫 구독 서비스도 시작한다. 구독 서비스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강조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는 현대차와 기아가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3분기부터 시작할 KGM모빌링 구독료가 경쟁사보다 저렴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 곽 회장은 아들인 곽정현 KGM 사업전략부문장 사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질의응답 시간에도 곽 회장은 자리하지 않고 곽 사장이 회사 전체 방향을 설명했다.
 
[현장] KGM "2030년까지 신차 7종 출시" "내년 하반기 중국 체리차와 개발한 신차 출시", 중장기 전략 발표
곽재선 KGM 대표이사 회장이 17일 경기 평택시 KGM 본사에서 열린 중장기 전략 발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KGM >
곽 사장이 공식 행사에서 발표를 맡은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지난해 8월 액티언을 직접 소개하며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서 발표를 맡았던 곽 사장은 액티언 하이브리드 출시를 발표한 이 날 다시 한 번 마이크를 잡았다.

곽 사장은 KGM에 중요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체리자동차와 협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중대형 SUV 개발 사업인 SE10 프로젝트를 체리자동차와 함께 진행하고 있고, 내년 하반기부터 결과물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 모델에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시스템을 탑재해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출시할 차량부터는 국산 배터리를 사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KGM 전기차 라인업인 토레스EVX와 코란도EV, 무쏘EV에는 모두 중국 BYD(비야디)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된다.

권용일 KGM 기술연구소장은 “국내 배터리 기업과 굉장히 긴밀하게 개발 업무를 협의하고 있다”며 “다음 차종부터는 BYD가 아닌 다른 회사 배터리도 함께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KGM 차량 품질과 관련해 이용자 불만을 지적하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 최창원 KGM 상품본부장은 “신차가 출고되면서 초기 이용자에 불만을 끼친 것을 알고 있다”며 “개발 단계부터 품질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신차 출시 후 발생하는 문제에서도 신속하게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GM은 중장기 전략을 내놓으면서 고급차 출시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회사는 대형 세단 체어맨이 쌍용차 시절인 2017년 단종된 이후 고급차를 내놓지 않고 있다.

곽 사장은 “KGM을 응원해주는 소비자가 체어맨 부활을 바라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KGM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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