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X하우시스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하나증권은 27일 LX하우시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는 4만 원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EV/EBITDA 4.7배를 적용했다. 직전거래일 25일 기준 주가는 3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 LX하우시스의 2026년 매출액은 3조3498억 원, 영업이익은 614억 원으로 추정한다. < LX하우시스> |
LX하우시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0% 줄어든 8195억 원, 영업이익은 66.2% 줄어든 128억 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건축자재는 미국 e스톤의 판매 부진 및 B2B 건축자재와 국내 단열재 물량 감소 등 매출액 감소 영향이 있었다.
B2B 건축자재는 착공 감소와 그에 따른 기성금액 감소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했으나, B2C가 이를 메우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미국 e스톤은 외국 업체 진입으로 인한 시장 내 경쟁 심화와 더불어 주택 판매 업황 부진의 영향이다.
자동차/산업소재에서 자동차 부문은 북미에서의 매출 증가 영향이 있었다. 산업용 필름 중 데코필름은 유럽을 중심으로 매출액을 확장하고 있으나, 가전 필름은 글로벌 업황 부진에 따라 작년에 비해 다소 부진했다.
LX하우시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3% 줄어든 8071억 원, 영업이익은 28.3% 감소한 160억 원으로 추정한다. 건축자재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5.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영업이익률은 1.0%로 추정했다.
하반기는 상반기와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여전히 전방 산업에서의 부진(착공 부진)에 따라 기성물량은 올해 내내 전년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B2B 매출 비중이 높기에 이러한 영향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다.
자동차/산업소재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 영업이익률은 4.0%로 추정했다. 북미에서의 자동차 소재 매출액 증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LX하우시스 올해 B2B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며, 내년에도 B2B에서 큰 폭의 매출 증가를 전망하기 어렵다.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은 B2C에서 얼마나 만회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다만, 6월27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이후 주택 매매거래량이 둔화될 것으로 보여,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LX하우시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8.9% 줄어든 3조2524억 원, 영업이익은 51.1% 감소한 476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