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정 광주시장(왼쪽 두번째)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타이어 본사에서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와 화재 복구 및 공장 이전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시> |
[비즈니스포스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광주 새 공장 건립을 전제로 금호타이어에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강기정 시장은 17일 서울 금호타이어 본사에서 정일택 대표이사 등 금호타이어 경영진을 만나 화재 복구와 공장 이전 문제를 논의했다. 면담에는 광주 광산구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 했다.
강 시장은 금호타이어 경영진과 △화재피해 설비 복구 일정 △공장 재가동을 위한 조건 △휴업 중인 근로자의 고용 유지 방안 △공장 이전 계획과 부지 용도변경 등 주요 사안과 앞으로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광주시는 금호타이어와 협력해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복구 및 이전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금호타이어가 7월 초 발표하기로 한 피해복구 계획에 새 공장 건립 계획을 분명히 밝힌다면 광주시와 국회, 정부기관 등이 참여하는 ‘금호타이어 이전지원단’(가칭) 구성을 제안하기로 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18일 중국 칭다오 더블스타 본사를 방문해 금호타이어 대주주 측과 ‘화재피해 복구 등 향후 로드맵’에 대해 논의한 뒤 7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며 “회사 발전방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장 이전 해법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금호타이어는 지역경제에 큰 축을 차지하는 만큼 지역에서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며 “광주시는 고용 보장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 복구 및 공장 이전 준비 등에 전폭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할 테니 금호타이어에서도 적극적 자세로 임해 달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