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마이크로 RGB TV'.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마이크로 (빨강, 초록, 파랑)RGB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마이크로 RGB TV는 115형 대형 스크린에 마이크로 사이즈 RGB 발광다이오드(LED)를 초미세 단위로 배열한 RGB 컬러 백라이트를 적용했다.
특히 RGB LED 칩 크기를 10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줄인 마이크로 RGB 기술을 적용해 보다 정교한 색상과 밝기 제어가 가능해졌다.
삼성전자는 “TV의 백라이트 기술을 획기적으로 바꿔 색재현력과 명암 표현력을 대폭 향상했다”며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미세하게 조정해 명암 표현을 높이는 로컬 디밍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외부 인증기관으로부터 화질의 우수성도 인증 받았다.
삼성전자 마이크로 RGB TV는 국제전기통신연합이 제정한 색 정확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BT2020 면적률 100%를 달성했다. 독일 시험·인증 전문 기관 VDE로부터 ‘마이크로 RGB 색정확도(Precision Color)’ 인증도 받았다.
또 마이크로 RGB TV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화질 경쟁력을 강화했다. AI 기반 ‘마이크로 RGB AI 엔진’을 탑재해 AI가 영상 콘텐츠의 화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색감을 조정해 준다.
또 저화질 콘텐츠를 고화질로 높이는 ‘AI 업스케일링 프로’, 빠른 움직임을 보정해 영상 왜곡을 줄이는 ‘AI 모션 인핸서 프로’ 등을 지원한다.
마이크로 RGB TV 115형의 출고가는 4490만 원이며,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등 기타 지역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이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마이크로 RGB TV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본질인 빛과 색을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다”며 “초대형·초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TV의 기술 초격차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