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증시에서 국정기획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 등 단기 정책 호재가 강화될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국내 증시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개별 호재가 있는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한국-베트남 회담에 이어 산업정책 방향성을 구체화할 대국민 보고대회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베트남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과 악수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은 11일 정상회담을 열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세부적으로 원전, 인프라, 재생에너지, 핵심광물, 금융, 첨단기술 등 분야에서 10건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를 반영해 대형 프로젝트 참여가 기대되는 인프라와 에너지분야 관련 종목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정상회담 기간에 개별기업 간담회, 후속 양해각서 이행 협의, 산업 현장 방문 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관련 종목들은 단기적 추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으로 주목할 정책 13일 국정기획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다. 국정위는 이 자리에서 전략과제 12개, 세부과제 123개, 실행과제 564개 등 입법과제 약 900건을 공개한다.
특히 정책 호재가 강화될 수 있는 업종으로는 인공지능(AI), 방산, 조선, 원전·신재생에너지, K-콘텐츠 등이 제시됐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시주 등 경제 핵심 지표 발표 결과가 과도하게 부정적이지 않으면 지수는 원만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그 시점이 오기 전까지는 상승 요인이 유효한 업종을 담는 것이 수익률 방어에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