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Who Is ?]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

바이오 벤처 1세대, 펩타이드 혁신 약물로 글로벌 시장 개척 [2025]
박지연 기자 pjy95@businesspost.co.kr 2025-05-14 08: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평가
  • 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생애
[Who Is ?]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
▲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

최호일은 펩트론의 대표이사다.

지속형 펩타이드 약물개발 분야에서 개척자로 꼽힌다.

1966년 9월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생화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LG화학 바이오텍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다 1997년 펩트론을 세웠다.

글로벌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와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을 맺으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건선(홍반성 피부병변)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잦은 투약의 불편함이 약효 지속성 의약품 개발에 매진한 배경이 됐다.

CEO of Peptron
Choi Ho-il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
▲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 <펩트론>
△펩트론의 사업 분야
펩트론은 펩타이드 공학 및 약물 효능 지속화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하는 바이오 제약 기업이다.

1997년 11월21일 설립됐으며 2002년 7월26일 코스닥에 상장됐다.

독자적인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이 기술은 생체 내에서 약물의 방출 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해 약효 지속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플랫폼 기술이다.

펩트론은 스마트데포 기술을 활용해 전립선암, 말단비대증, 제2형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 치료제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자체적인 GMP(우수의약품제조기준) 인증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연구 개발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전립선암 치료제(임상 3상 진행 중), 말단비대증 치료제(임상 1상 완료), 파킨슨병 치료제(임상 2상 진행 중),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전임상 및 임상 2상 진행 중) 등이 있다. 이들 치료제는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높이고 약효를 지속시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펩트론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 특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 기업과의 협력 및 기술 이전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주요 매출은 자체 개발 의약품 판매 및 기술 이전을 통해 발생한다. GMP(우수의약품제조기준) 제조 시설을 활용한 위탁 생산(CMO) 사업도 잠재적인 수익원으로 꼽힌다.

△펩트론의 지배구조
최호일은 2024년 12월31일 기준 펩트론 보통주 166만6662주(7.1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다.

최호일을 비롯 장승구 전무, 이병인 전무 등 등기임원 3인과 최호일의 배우자 및 자녀 등 특별관계자의 지분을 합해 8.17%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특정 개인(최호일)의 지배력이 높은 만큼 향후 경영 투명성 및 견제 장치 마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펩트론의 이사회는 대표이사인 최호일을 포함 장승구 전무, 이병인 전무 등 사내이사 3명과 송민호 사외이사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송민호 사외이사는 2021년 처음 선임됐으며 2025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됐다.

별도의 감사위원회 없이 이기영 변호사가 감사업무를 맡고 있다.

높은 내부자 지분율과 함께 소수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를 두지 않은 점 등은 향후 경영 투명성 및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감소 속 파이프라인 진전
펩트론은 2024년 매출 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로 영업손실은 165억 원, 당기순손실은 22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1%, 38.4% 적자폭이 커젔다.

매출 감소는 펩타이드 소재와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펩트론은 자체 개발한 약효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SmarterMA'를 기반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펩트론은 2024년 10월,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펩트론의 플랫폼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펩트론은 파킨슨병 치료제(PT320)의 임상 2상 시험을 종료하고, 전립선암 및 성조숙증 치료제 '루프원'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및 상업화에도 꾸준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테라베스트와 CAR-NK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치료 영역으로의 확장도 모색하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로 인한 단기적인 손실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과 파이프라인 개발 성과는 향후 실적 개선 및 기업 가치 상승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Who Is ?]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
▲ 펩트론의 실적. <비즈니스포스트>
△ADC 효능 높이는 IEP 기술 공개
펩트론이 2025년 4월 항체-약물 접합체(ADC:Antibody-Drug Conjugate)의 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차세대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인 ‘IEP(Internalization-Enhancing Peptide, 세포 내재화 촉진 펩타이드)’를 공개했다.

펩트론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 학술대회에서 IEP 기술의 주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ADC는 특정 암세포를 정밀하게 표적하는 차세대 항암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표적 단백질 발현이 낮거나 암세포의 이질성으로 인해 약물 세포 내 유입이 충분하지 않아 치료 효능에 제한이 있었다.

펩트론이 독자 개발한 IEP 기술은 세포 내재화 촉진 펩타이드(MEP 기반)를 활용, 암 조직 접근성을 높이고 약물의 암세포 내부 전달 효율을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다.

IEP 기술을 ADC에 적용한 실험 결과, 기존 대비 약물의 효능 지표인 EC₅₀ 값이 10배 이상 감소했으며, 치료 가능 범위가 크게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표적 발현이 낮은 암세포에서도 기존 치료제와 유사한 수준의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IEP 기술은 기존 ADC 구조 변경 없이 간단한 혼합만으로 약효 증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비공유 결합 방식을 채택해 현재 시판 중인 ADC 치료제에도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펩트론은 이번 연구 결과를 AACR 학회에서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한 데이어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글로벌 지식재산권 확보를 추진 중이다.

△혁신 신약 개발 동력으로 시총 4조 원 돌파
펩트론이 2025년 4월 펩타이드 기반 약효지속성 의약품 개발역량을 기반으로 시가총액 4조 원을 돌파했다.

펩트론은 펩타이드 공학 및 약물 효능 지속화 플랫폼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워 전립선암, 말단비대증, 제2형 당뇨병, 퇴행성 뇌 질환 등 폭넓은 질환 영역의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주목할 만 한 점은 펩트론이 주사제 완제품 생산이 가능한 GMP 인증 제조 시설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재 파킨슨병 치료제의 임상 시험과 전립선암 치료제의 생체 동등성 시험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꾸준한 기술 혁신과 임상 개발 진척은 펩트론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2025년 4월21일 현재, 펩트론의 주가는 17만5900원으로 전일 대비 4200원 하락했다. 그럼에도 시가총액은 4조980억 원에 달하며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순위 톱10에 포함됐다.

펩타이드 기반 혁신 신약 개발 성과와 안정적인 유통망 구축, 임상 시험의 순조로운 진행이 중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여전히 높이고 있다.

[Who Is ?]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
▲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23년 4월12일 서울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IBK-솔리더스 넥스트 바이오스타 투자조합 결성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IBK기업은행 >
△ 1개월 지속형 비만 치료제 'PT403' 호주서 특허 획득
펩트론이 2025년 1월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1개월 이상 지속형 주사제에 대해 호주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

이번 특허는 펩트론의 당뇨 및 비만 치료제 후보 물질인 'PT403'의 주요 성분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세마글루타이드에 적용된 1개월 이상의 약효 지속 기술에 관한 것이다.

펩트론은 한국, 미국, 유럽, 일본 등 약 20개국에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호주에서 처음으로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펩트론에 따르면 주 1회 투여 방식의 기존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의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생분해성 고분자를 활용한 장기 지속형 주사제 개발은 난이도가 높다. 새로운 생산 장비 도입 시 생산 규모 및 제조 시간의 재현성 확보, 무균 주사제 GMP 공정 확립 등이 중요한 과제다.

펩트론은 "이미 상업화에 성공한 스마트데포 플랫폼 기술을 통해 기술적 난관들을 극복했다. 이번 호주 특허 취득을 통해 이것(스마트데포 플랫폼 기술의 효과)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생산 증대 위해 신공장 건설
펩트론이 2024년 8월 약효지속성 의약품 생산규모를 현재보다 10배로 대폭 늘리기로 하고 신공장 건립에 나섰다.

펩트론은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위치한 자사의 오송바이오파크 공장 내 유휴 부지 1653㎡(5천 평)에 펩타이드 기반 약효지속성 의약품 생산을 위한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650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GMP 기준에 맞춰 건립하는 신공장은 연 최대 1000만 바이알의 약효지속성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상 3층, 연면적 8천㎡ 규모의 최첨단 제조 시설로 조성된다.

신공장이 건립되면 펩트론은 앞서 2018년 가동 후 유럽 의약품청(EMA)의 EU GMP QP(Qualified Person) 인증을 획득한 오송바이오파크 공장의 연 최대 100만 바이알에 더해 10배 이상의 약효지속성 치료제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신공장은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잡았다. 2025년 상반기까지 9억 원을 투입해 설계를 완료하고, 2026년 상반기까지 건축공사에 196억 원, GMP 생산설비공사에 445억 원 등 총 650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펩트론은 이에 앞서 12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하고 신공장 투자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 급락
펩트론은 2024년 8월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내놓자 주가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펩트론은 2024년 8월19일 전일 종가 대비 12.41% 하락한 5만800원에 장을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았다. 장중 한때 4만 8000원까지 밀리며 17%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사흘전인 8월16일 시설 및 운영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총 1199억 8800만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내용이 공시됐다.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된 신주는 총 264만 주이며, 최종 발행가는 5만2400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예정 발행가였던 4만5450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구주주 청약은 10월28일과 29일 양일간 진행됐으며, 구주주에게는 1주당 약 0.1244주의 신주가 배정됐다.

펩트론은 조달된 자금 중 650억 원을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자사의 오송 바이오파크 공장 유휴 부지에 신축 공장을 설립하는 데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결정에 대해 주주들 사이에서 기술이전(LO) 가능성이 제기되던 상황에서 갑작스런 신공장 건설 추진을 하는 데 대한 우려와 기대가 엇갈렸고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펩트론은 이번 유상증자는 신공장 건설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10배로 확대하겠다는 중장기적 성장 전략에 따른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Who Is ?]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
▲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가 2014년 6월19일 열린 윤리경영 선포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펩트론>
△퇴행성 뇌 질환 치료 후보물질 미국 특허 확보
펩트론이 2022년 5월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을 포함한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

펩트론에 따르면, 후보물질 PT320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도입한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 특허를 펩트론의 독자적인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을 활용해 중추신경계(CNS) 전반의 질환에 적용 가능하도록 발전시킨 것이다.

이번 미국 특허 취득을 통해 펩트론은 해당 계열 약물에 대해 2037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최호일은 가장 핵심적인 시장인 미국에서 우선적으로 특허를 등록한 것을 의미있는 성과로 보고 향후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도 특허 등록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뇌 질환 치료제, 영국 임상 3상 승인
펩트론은 2022년 6월 호주 제약 기업인 인벡스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뇌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프리센딘'이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임상 3상 시험 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후보물질은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특발성 구개 내 고혈압 치료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임상 3상 계획 승인에 따라 펩트론은 약 2년간 임상 시험에 필요한 의약품을 공급한다.

펩트론은 향후 임상 시험 지역을 미국과 호주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워뒀다.

최호일은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경험과 신약 개발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펩트론이 걸어온 길
1997년 11월 창립됐다.

1998년 6월 기업부설 생화학연구소를 설립했다.

1998년 9월 연구용 펩타이드 소재 생산을 개시했다.

2003년 8월 전립선암 치료제 1개월 및 3개월 제형의 기술이전 및 공동 상품화 계약을 대웅제약과 체결했다.

2011년 6월 약효지속성 당뇨병치료제(PT302) 기술을 이전했다.

2014년 12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노화연구소(NI)와 퇴행성 신경질환치료제 공동연구 개발계약(CRADA)을 체결했다.

2015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15년 8월 ‘엑센딘 함유 서방성 제제조성물 및 제조방법’에 관해 미국특허를 취득했다.

2021년 9월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IIH) 치료제 공동개발 및 생산계약(CDMO)을 체결했다.

2023년 11월 전립선암 및 성조숙증 치료제 '루프원' 국내 판권 계약을 맺었다.

2024년 8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2024년 10월 미국 일라이 릴리와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10월 PND3174 제1a상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IND)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
▲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가운데)가 2021년 5월18일 기업간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대전 유성 펩트론 본사를 찾은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왼쪽),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왼쪽 두 번째), 강종구 바이오톡스텍 대표(오른쪽 두 번째),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등을 맞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최호일은 독자적인 약효 지속성 플랫폼 'SmarterMA'를 기반으로 펩트론을 '지속 성장하는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SmarterMA' 기술은 약물 방출 속도 정밀 제어 및 투약 빈도 감소를 통해 환자 편의성을 높이는 핵심 경쟁력이다.

펩트론은 약효 지속성 의약품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공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임상 3상 진입을 앞둔 파킨슨병 치료제 'PT320'의 성공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판권을 확보한 '루프원'의 시장 안착 및 글로벌 확대 전략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 평가 계약은 긍정적이지만 실질적인 기술 이전 및 공동 개발 계약으로 이어져야 하며, 각 국가별 규제 장벽 극복, 맞춤형 전략 수립,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은 펩트론이 넘어야할 중요한 과제들이다.

최호일은 'SmarterMA' 기술 우위 확보와 함께 유전자·항체 치료 등 신규 분야 적용 연구 확대, 국제적 수준의 생산 시설 및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보 및 추가 투자 유치 등의 부담을 안고 있다.

◆ 평가
[Who Is ?]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
▲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오른쪽)가 2011년 이언 BRC 대표이사와 비만 치료제 신약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펩트론>
최호일은 펩타이드 및 약효지속성 의약품 분야를 개척하고 기술력을 확보해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나와 생화학 석사와 박사 출신으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LG화학 바이오텍연구소에서 연구개발 경력을 쌓았다.

독립해 펩트론을 설립하고 나서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이사회 운영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R&D 투자로 리더십을 보여줬다.

연구원 출신 오너경영인으로 기술과 연구개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회사를 이끌어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핵심 플랫폼 기술인 'SmarterMA'와 항체 발굴 플랫폼 '펩젠(PepGen)'을 활용한 파이프라인 개발을 통해 국내 바이오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IMF 외환위기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회사를 설립하고 성장시켜왔다.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의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 체결은 펩트론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로 인정받는다.

이에 최호일의 기술 중심 경영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2상 종료, '루프원' 판권 계약, CAR-NK 공동 연구 개발 등 잇따른 파이프라인 개발 진전은 펩트론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최호일의 적극적 연구개발 투자와 사업 확장 역량도 긍정적 전망을 낳고 있다.

바이오 벤처 1세대로, 국내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 성장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며 투자 시장에서도 펩트론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호일은 건선(홍반성 피부병변) 질환을 앓고 있으며, 2주 간격 투약을 통해 치료를 받고 있고 있다.

직접 경험한 잦은 투약의 불편함이 약효 지속성 의약품 개발에 매진한 배경이 됐다.

사건사고
[Who Is ?]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
▲ 2018년 준공된 펩트론 오송 바이오파크는 연면적 약 4700㎡, 지상 2층 규모로 약효지속성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소와 최신 GMP(우수의약품제조기준)에 적합하게 시공된 제조시설이 갖춰져 있다. <펩트론>
△연골무형성증 임상 계획 자진 취하로 주가 급락
일라이릴리와의 협력으로 비만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펩트론에 제동이 걸렸다.

개발 중이던 연골무형성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1상 계획을 자진 취하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펩트론 주가는 2025년 4월21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3.11%(5600원) 하락한 17만 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 주간 9% 넘게 상승했던 흐름과는 180도 바뀐 상황이 연출됐다. 앞서 사흘 전인 4월18일에는 일라이 릴리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임상 성공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뛰기도 했다.

하지만 펩트론은 같은 날 오후, 개발 중이던 연골무형성증 치료제 후보물질 PND3174의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스스로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펩트론은 2024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으나, 추가적인 비임상 자료 확보 필요성이 제기되며 임상 시험 계획 철회 결정을 내렸다.

공시 직후 잠시 상승세를 유지하는 듯 했지만 2025년 4월21일 장이 열리자마자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은 임상 결과가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인 만큼, 임상 철회라는 사건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서류 보완 등의 이유로 임상 신청 단계에서 자진 철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펩트론의 경우에도 충분히 재반등의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펩트론도 주가 하락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필요한 자료를 추가 확보한 후 임상시험계획을 재신청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
▲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가운데)가 2015년 7월22일 펩트론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한국거래소 등 상장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1990년 9월부터 1992년 5월까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1992년 5월에서 1997년 10월까지 LG화학 바이오텍(현 LG생명과학)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7년 11월 펩트론을 세웠다.

◆ 학력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생화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9년 벤처창업진흥 유공으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 기타

펩트론의 최호일 대표이사는 2024년 12월31일 기준으로 166만6662주(7.15%)를 보유하고 있다.

이 주식은 2025년 5월1일 종가 17만300원 기준으로 약 2838억3200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Who Is ?]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
▲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가운데)가 2018년 4월26일 펩트론 오송 바이오파크 준공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충청북도>
“주 1회 주사제의 한 달 투약량의 80%만 사용해도 월 1회 제형을 만들 수 있다. 실험을 통해 입증됐는데 임상에서 다시 입증하는 게 숙제다. 체내에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기 때문에 약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내년 일라이릴리와 비만 치료 주사제 기술이전 계약 체결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계약이 성사되면 연매출이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펩트론이 27년간 축적한 기술이 루프원 판매를 기점으로 매출로 전환되기 시작하고 2026년부터는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다. 루프원과 비만약의 생산공정이 거의 비슷해 비만약 생산능력을 가늠해 볼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2024/12/22, 한경 Bio Insight 인터뷰에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택한 이유는 회사 비전과 성장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펩타이드 기반 약효지속성 의약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에 대비하여 스케일 업 공정을 확립하고 후속적인 해외 생산 기술이전을 위해서 검증된 대규모 생산 시설 확보가 필요하며 펩트론이 보유한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높은 관심에 따른 임상약 수요 등에 빠른 대처를 위해서도 펩트론의 신공장 건립은 지금이 적기다.” (2024/08/16, 12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공시와 관련)

"단백질이나 펩타이드 약물을 지속형 제제로 개발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회사 중에서 국내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특히 퇴행성 뇌질환은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며, 임상시험 진행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아 환자 보호와 편의성 증진을 위해 약효 지속성 의약품이 더욱 필요한 분야다." (2019/04/09, 이투데이 인터뷰에서)

"지속성 의약품은 치료의 질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시켜 환자와 사회에 보다 향상된 의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기업 측면에서도 우수한 기술로 독점권이 긴 제품을 확보해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매개체다. 이번 코스닥 상장의 기회를 펩트론의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과로 이끌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 하겠다." (2015/07/22, 여의도에서 가진 코스닥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1997년, 회사를 창업하던 날 IMF 사태가 터졌다. 원래 해외 유명 제약사로부터 200만 달러를 투자받기로 돼있었는데 그 바람에 200만 달러 투자건은 물론 여러 투자가 물거품이 됐다. 하는 수 없이 돈이 상대적으로 덜 들어가는 펩타이드 합성 사업을 시작했다. LG에 있을 때 에이즈 치료제 개발팀에서 펩타이드 합성을 한 경험이 있었다.”

“제가 직접 수시로 주사를 맞다보니 그게 얼마나 괴롭고 고통스러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 당뇨 환자들은 더 하다. 증상이 심할 경우엔 일 년에 수 천 번씩 주사를 맞는다. 이 횟수를 24번으로 줄이는 게 꿈이다.” (2015/07/21,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