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다올투자 "증권업종 주식 '비중확대' 유지, 한국금융지주 최선호주"
- 증권업종에 계속해서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6월 거래대금 급증으로 수수료(브로커리지)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증권업종의 올해 2분기 이익 추정치도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업종 내 최선호종목을 한국금융지주로 유지하고, 관심종목은 키움증권으로 변경했다.금리 인하 압력과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분석됐다.김 연구원은 "성장 하방 압력에 따른 추세적 금리 하락이 기대되고, 금리 하락은 유동성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 정책으로 디스카운트(저평가) 해소 기대감에 거래대금 증가와 수급 유입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최근 증권업종 주가 급등 부담감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김 연구원은 "최근 증권주가 단기간에 급등한 것이 사실"이라며 "KRX 증권 지수는 2024년 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3배 수준이었으나, 7월15일 기준 1.05를 기록해 두 배가량 가치(밸류에이션) 상승이 나타났다"고 짚었다.실제로 15일 국내 증시에서 증권업종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단기 랠리 피로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고평가된 주가를 정당화하기 위해선 이익 증가세가 나타나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김 연구원은 "현재 높아진 밸류를 정당화하고 보다 전향적 주가 재평가가 이뤄지려면 성장 기대감이 실질적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지 여부가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