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CGV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상반기 실적 부진과 아시아 지역 지주사인 CGI홀딩스 관련 불확실성이 반영됐다.
정부가 문화예술 소비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영화관 입장권 할인쿠폰을 발행했으나 수요 회복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19일 CJCGV 목표주가를 기존 5800원에서 52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18일 CJCGV 주가는 4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CGV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916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3% 늘고 영업이익은 92.3% 줄어든 것이다.
CJCGV 본사는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2701억 원, 영업손실 484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 줄고 영업손실은 110억 원 늘어난 것이다.
국내 박스오피스 흥행작의 부진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은 4079억 원, 관객 수는 4250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2%, 관객 수는 32.5%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관객 수 1191만 명을 기록한 ‘파묘’와 1150만 명을 기록한 ‘범죄도시4’ 등 두 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한 것과 비교해 부진한 성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최민하 연구원은 “할리우드 대작들의 흥행 성적도 기대보다 아쉬웠다”면서도 “대신 중급 규모 작품들이 선전하며 시장을 방어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영화관 입장권 할인 쿠폰 발행과 ‘좀비딸’, ‘F1 더 무비’의 흥행 등으로 시장 분위기가 살아났으나 유의미한 수요 회복은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과 베트남 사업은 자국 콘텐츠의 흥행과 내수 진작을 위한 정책적 지원 등에 힘입어 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대부분 지역에서 서비스 차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운영 고도화와 비효율 극장·임차 구조 개선 등 고정비 절감으로 수익성 강화를 꾀했으나 본사의 수익성 부진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다”고 언급했다.
CGI홀딩스 관련 불확실성도 앞으로 CJCGV 실적에 위험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2019년 설립된 CGI홀딩스는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사업을 총괄하는 아시아 지역 지주사다.
그는 “CGI홀딩스의 향방은 현재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며 “아시아 법인이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였던 만큼 앞으로 전개에 관심과 변수가 커졌다”고 말했다.
현재 CGI홀딩스의 재무적 투자자인 MBK파트너스와 미래에셋PE 컨소시엄이 CJCGV에 동반매도권(드래그얼롱) 행사를 통보한 상태다. 동반매도권이 행사되면 재무적 투자자는 CJCGV가 보유한 CGI홀딩스 지분까지 묶어서 제3자에 매각할 수 있다. CJCGV는 이를 막기 위한 콜옵션 행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CJCGV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2조1716억 원, 영업이익 6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9% 늘고 영업이익은 9% 줄어드는 것이다. 이솔 기자
정부가 문화예술 소비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영화관 입장권 할인쿠폰을 발행했으나 수요 회복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CJCGV 목표주가가 기존 5800원에서 5200원으로 낮아졌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19일 CJCGV 목표주가를 기존 5800원에서 52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18일 CJCGV 주가는 4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CGV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916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3% 늘고 영업이익은 92.3% 줄어든 것이다.
CJCGV 본사는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2701억 원, 영업손실 484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 줄고 영업손실은 110억 원 늘어난 것이다.
국내 박스오피스 흥행작의 부진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은 4079억 원, 관객 수는 4250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2%, 관객 수는 32.5%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관객 수 1191만 명을 기록한 ‘파묘’와 1150만 명을 기록한 ‘범죄도시4’ 등 두 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한 것과 비교해 부진한 성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최민하 연구원은 “할리우드 대작들의 흥행 성적도 기대보다 아쉬웠다”면서도 “대신 중급 규모 작품들이 선전하며 시장을 방어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영화관 입장권 할인 쿠폰 발행과 ‘좀비딸’, ‘F1 더 무비’의 흥행 등으로 시장 분위기가 살아났으나 유의미한 수요 회복은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과 베트남 사업은 자국 콘텐츠의 흥행과 내수 진작을 위한 정책적 지원 등에 힘입어 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대부분 지역에서 서비스 차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운영 고도화와 비효율 극장·임차 구조 개선 등 고정비 절감으로 수익성 강화를 꾀했으나 본사의 수익성 부진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다”고 언급했다.
CGI홀딩스 관련 불확실성도 앞으로 CJCGV 실적에 위험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2019년 설립된 CGI홀딩스는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사업을 총괄하는 아시아 지역 지주사다.
그는 “CGI홀딩스의 향방은 현재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며 “아시아 법인이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였던 만큼 앞으로 전개에 관심과 변수가 커졌다”고 말했다.
현재 CGI홀딩스의 재무적 투자자인 MBK파트너스와 미래에셋PE 컨소시엄이 CJCGV에 동반매도권(드래그얼롱) 행사를 통보한 상태다. 동반매도권이 행사되면 재무적 투자자는 CJCGV가 보유한 CGI홀딩스 지분까지 묶어서 제3자에 매각할 수 있다. CJCGV는 이를 막기 위한 콜옵션 행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CJCGV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2조1716억 원, 영업이익 6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9% 늘고 영업이익은 9% 줄어드는 것이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