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 오연천은 울산대학교의 총장이다.
▲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1951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다.
서울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재정관리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시1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서울대학교에 교수로 들어와 행정대학원장을 거쳐 2010년 총장에 선출됐고 서울대가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이사장도 맡았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석좌교수로 재직하다 2015년 울산대학교의 총장에 선임됐다.
지식경제부 산업기술평가원 이사장과 산업발전심의위원장, 대법원 사법정책자문위원장으로 활동했다.
- 경영활동의 공과
- △구성원 혁신 주체로 도약 강조
▲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2025년 11월20일 경기도 성남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조선·해양 산업 AI MOU 체결식'에 앞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연천이 구성원 모두에게 구성원 모두에게 주인 의식을 갖고 ‘혁신의 주체’로 새로운 도약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오연천은 2026년 3월16일 울산대학교 개교 56주년 기념식에서 구성원 모두 대학이 직면한 현실을 직시하고 근원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연천은 기념사에서 “오늘날 대학의 존재 가치가 미래 가치 창출로 온전히 직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대학의 주체라는 ‘주인정신(Ownership)’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의 방향으로 ‘본질적 가치에 대한 집중’을 제시했다. 관행적인 행정과 교육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대학의 존재 이유인 교육과 연구의 본질을 강화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실질적인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고 봤다.
‘지역과 함께하는 혁신’을 핵심 전략으로 언급하며, 글로컬대학30 및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동력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거점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울산대는 이에 따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 거점대학으로서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도 교육의 본질을 지키며 지역과 산업의 요구에 지속적으로 응답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라이즈(RISE)사업 통해 지역혁신 모델 구축 강조
오연천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 RISE) 사업을 통해 지역혁신과 동반성장에 집중하며 공유모델 구축에 힘쓰고 있다.
울산대학교는 2026년 3월10~11일 라이즈사업의 ‘1차년도 성과공유회’를 갖고 사업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대표 사례로 소개된 ‘ARCHIMEDES Project’는 울산대와 HD현대중공업이 공동 운영한 AI 업무혁신 프로그램으로, 재학생과 기업 재직자가 한 팀을 이뤄 조선 현장의 실제 과제를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하는 산학협력 교육 모델이다. 학생들은 약 3개월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산업 현장에 기반한 문제 해결 역량을 키웠다.
앞서 울산대는 2026년 2월2일 HD현대중공업과 공동 운영한 AI업무혁신 프로그램 ‘ARCHIMEDES Project’ 최종 운영 성과를 점검했다.
울산대는 학생들이 조선소 현장의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술 기반 업무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대학과 기업이 함께 현장 맞춤형 인재를 육성해 나갈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한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같은 모델 구축은 다른 기업들과 대학들에 우수한 인력양성의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이즈사업은 정부가 대학 재정지원사업 예산 집행권을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해 지역 특성과 발전 전략에 맞춰 대학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 의료계와 손잡고 의학교육 본격 시동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이 지역사회와 연계한 의학교육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울산의대는 2026년 2월24일 ‘지역사회기반 의학교육 위원회’를 출범하고 울산광역시 5개 구·군 보건소 및 울산시 의사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위원회 출범은 의과대학의 울산 완전 이전을 계기로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모델을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지역사회기반 의학교육(CBME)은 대학이 위치한 지역의 보건의료 현장을 교육의 장으로 삼아 학생들이 지역건강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 역량을 갖춘 의사로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방식이다.
울산의대는 보건소와는 지역 보건의료 현장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운영하고 학생 현장 실습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의사회와는 회원 의료기관의 교육 참여를 독려하고 지역 의료 현장의 의견을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한편 졸업생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로 했다.
울산의대는 2026년 중 교육과정 설계와 보건소별 교육 여건 협의를 마친 뒤 2027년부터 지역사회기반 의학교육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울산테크노파크에 ‘유비캠(UbiCam) 4호’ 개소
오연천이 2026년 1월20일 울산 중구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유비캠(UbiCam) 4호’ 개소식에 참석해 지역 제조업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AI) 기반 현장교육 운영을 점검했다.
UbiCam은 울산대학교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과제다. ‘캠퍼스는 도시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기반 아래 울산 전역에 학습 거점을 조성해 현장 중심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과 기업 재직자, 울산 시민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며 도시 전체를 학습 네트워크로 확장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울산대는 2025년 동구 HD현대중공업 뿌리아카데미관에 UbiCam 1호를 개소한 데 이어 북구 평생학습관에 2호, 울주군 울산종합비즈니스센터에 3호를 구축하며 권역별 교육 거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울산대는 UbiCam 4호를 중심으로 울산테크노파크와 제조AI·DX 분야 재직자 교육과 실무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단 방침을 정했다.
울산대는 특히 울산테크노파크가 울산시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 제조데이터 활성화사업(울산 제조AI센터)’과 ‘지역 주도형 인공지능(AI) 대전환 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양 기관은 울산 제조AI센터와 울산대 UbiCam의 공간적 통합을 기반으로 제조AI·디지털 전환(DX) 교육 운영과 인력 양성 지원을 강화해 지역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데이터 기반 제조혁신을 실현할 핵심 거점을 구축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오연천은 2026년까지 주요 산업단지와 도심에 UbiCam을 총 6곳으로 확대해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멀티캠퍼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산업 전문가’ 양성하는 AX대학원 첫 신입생 모집
▲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앞줄 오른쪽 두번째)이 2025년 12월29일 부산대학교와의 초광역 협력 강화 협약(MOU)을 체결하고 최재원 부산대 총장(앞줄 왼쪽 두 번째)을 비롯 양 대학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대>
울산대학교가 산업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이끌 실무형 전문 인재 양성에 힘을 주고 있다.
울산대는 2026년 1월 ‘2026학년도 전기 ’인더스트리얼AX대학원’의 첫 신입생을 모집했다.
AX대학원은 제조·산업 분야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핵심 이론과 시스템 설계 역량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산업체와 연계한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를 통해 현장 문제 해결 경험을 강화하는 특수대학원이다. 재직자 또는 관련 학과 졸업자를 대상으로, 석사과정 30명을 선발한다.
교육과정은 총 4학기 단계별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1학기에는 산업데이터 이해와 AI 기초를 다지고, 2학기에는 현장 문제 정의와 데이터 핸들링 역량을 강화한다. 3학기에는 PoC(개념증명) 설계 및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실질적 구현 능력을 키우며, 4학기에는 실제 산업 환경에서 적용·평가·개선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공 트랙은 지역 산업 특성을 반영해 조선해양AI를 비롯 에너지·환경AI, 산업안전AI, 모빌리티AI 등 4개 분야로 운영된다.
재직자를 고려한 운영 방식으로 성인교육 강화의 의미도 함께 담았다. 주 2회 야간 수업을 중심으로 일부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필요 시 울산대 UbiCam(멀티캠퍼스)과 연계한 운영도 가능하다.
재학생에게는 클라우드 GPU 서비스와 수업용 AI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대학 내 AI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실습 환경을 통해 교육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부산대와 정부 추진 사업 초광역 협력 나서
오연천이 지역 대학과의 협력으로 정부 추진 사업에서 상호보완적인 시너지 창출에 힘을 주고 있다.
오연천은 2025년 12월29일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과 정부 추진 사업에 대한 초광역 협력 강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사업’,‘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사업’등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대학 간 협력 범위를 시·도 경계를 넘어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대학은 정부 정책과 연계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존 RISE 사업을 초광역 단위로 확대 추진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대 AI대학원과 이번에 신설된 울산대 산업AX대학원 간 교육과정 운영, 교수진과 학생 교류 등 인적·교육적 연계를 강화한다.
오연천은 “이번 협약은 지역의 경계를 넘어 대학 간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로, 지역 대학의 공동 성장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대학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고, 초광역 대학 협력 모델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과 미래 산업 인재 양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37년 만에 본교 의대 교육 체제 마련
울산의대가 설립 37년 만에 울산 본교 중심의 교육체제를 갖추게 돼 지역 의료 인재 양성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울산의대는 2025년 12월 해부학 실습실 등 핵심 교육 기반 구축을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 울산에서 본격적인 교육운영에 나섰다.
울산의대는 1988년 설립 이후 그간 부속병원 부재로 서울아산병원에서 교육을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울산시와 울산대학교는 2022년부터 울산의대 본교 중심 교육을 목표로 단계별 이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했다. 2022년 입시요강과 교육 체계 정비가 이뤄졌고, 2023년에는 교육공간 확보를 위해 동구 전하동 옛 한마음회관 소유권 이전 협의를 진행하고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밟았다.
2025년 3월 한마음회관을 리모델링해 울산의대 교육공간으로 조성한 아산의학관 개관에 따라 단계별 계획이 완료됐다.
아산의학관은 이론과 실습 교육, 도서관, 학생공간 등 의대 교육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갖췄다.
이에 울산의대 교육 과정은 예과 1학년부터 본과 1학년까지 이론 수업이 울산에서 전면 운영되고, 임상실습은 울산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 등에서 공동진행된다.
울산 본교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됨에 따라 울산대병원 성장, 지역의료 수준 향상, 임상교육 환경 개선 등 적지 않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학교측은 기대하고 있다.
오연천은 “본교 중심 교육체계 운영은 전국 최고 수준의 의학 교육과 글로벌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면서 “교육 인프라와 연구 환경을 지속 강화해 초일류 의과대학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과 ‘산학협력 공동 연구센터’ 개소
울산대학교가 HD현대중공업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울산대 산학협력 공동 연구센터’를 열고 AI 기반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연구 협력을 구체화했다.
울산대는 2025년 11월26일 현판식을 갖고 울산대가 주관하는 지역 대형 R&D 프로젝트인 FOCUS 연구과제의 성과 확산과 산학 공동 연구기반 강화에 나섰다.
해당 과제는 울산의 주력·신산업 분야를 기반으로 AI·전기·수소 융합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추진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AI 기반 친환경 추진기술 개발을 비롯 실험·모델링·실증 인프라 공유, 산학연 협력 기반 신규 R&D 발굴, 산업현장 연계 전문 인력 양성 등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배터리·연료전지·엔진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연구를 중심으로 기업·대학·연구기관의 기술 역량을 결합해 지역 기반의 미래 조선·미래차 분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을 펼친다.
앞서 같은달 17일 HD현대중공업 선박해양연구소에서 ‘현장형 EdgeCam’ 현판식도 열었다. 한달 전인 10월 현대자동차 현판식에 이어 두 번 째였다. 울산대가 지역 주력산업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실무형 교육혁신 모델을 확대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됐다.
EdgeCam은 산업현장을 뜻하는 ‘최전선(Edge)’ 개념을 도입해 기업 내부에 구축되는 ‘현장형 EdgeCam’, 산업환경을 교내에 구현한 ‘미러형 EdgeCam’ 두 형태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모형선 공장, 예인수조, 용접시험동 등 실제 연구소와 동일한 환경에서 실습을 수행하며 조선 기자재 구조, 용접 공정, 성능평가 등을 현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습득하게 된다. 현장에 곧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 양성 방식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연천은 이번에 HD현대중공업에 개소한 현장형 EdgeCam을 비롯해 울산 전역에 50개 이상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교내에는 산업환경을 재현한 ‘미러형 EdgeCam’을 조성해 산업?대학 간 양방향 실무교육을 실질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오연천은 “현장형 EdgeCam은 대학과 기업이 경계를 허물고 함께 인재를 키우는 울산형 산학협력 모델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조선산업 우수 인력 양성과 더불어 Design-X Lab 공동연구, AI 업무혁신 해커톤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과의 협력관계는 현대중공업 협력사들의 근로자 기술교육으로 확대됐다.
울산대는 현대중공업 협력사에 근로자 기술교육 지원을 진행키로 했다.
울산대는 2025년 10월20일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 협동조합, 현대중공업 사내협력회사 협의회와 ‘근로자 교육 지원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협력사 근로자를 위한 직무 및 기술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교수진 및 전문가 파견, 교육자료·콘텐츠 공유 등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실질적인 기술 향상과 역량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 협동조합은 153개 회원사를 두고 있고 사내협력회사협의회는 186개 회원사, 1만7609명의 근로자가 소속돼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울산대는 유비캠을 거점으로 한 산학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며,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2024년 12월부터 울산대는 HD현대중공업과 협력해 외국인 근로자 교육에도 나선 바 있다.
△THE 세계대학평가 비수도권 1위 차지
울산대학교가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THE(타임즈고등교육, Times Higher Education)가 2025년 10월 발표한 ‘2026 세계대학평가’에서 비수도권 종합대학 가운데 1위에 올랐다.
국내 전체 대학 중에는 15위, 세계 순위는 501-6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THE의 이번 평가는 대학 수를 전년도 2855개 대학에서 3118개 대학으로 늘려 연구의 질(30%), 교육여건(29.5%), 연구 환경(29%), 국제화(7.5%), 산학협력(4%) 등을 지표로 평가했다.
울산대는 이번 평가에서 연구의 질 지표에서 국내 9위를 차지했으며 산학협력에선 16위의 평가를 받았다.
울산대는 이외에도 2025년 CWUR(세계대학랭킹센터)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9위, 세계 408위를 차지했으며 2025 네이처 인덱스 연구선도 학술기관 순위에서는 국내 14위, 세계 523위에 랭크됐고 미국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 세계대학평가에선 국내 13위, 세계 769위에 각각 올랐다.
△의과학대학원 개원
울산대가 의과학대학원을 출범하고 의과학 석사과정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대는 2025년 9월 의과학대학원 개원식을 가졌다.
의과학대학원은 아산의학관 3~4층에 위치하며, 강의실·세미나실·실험·실습실 등 교육·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의료혁신센터와 연계한 첨단 의료기술 교육과 공동연구 환경을 통해 학문과 임상현장을 연결하는 실천적 교육 모델을 지향한다.
2025년 1학기부터 전임교원 확보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전임교원 6명을 비롯 대학원장·부원장·행정직원 등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특히 울산대병원을 기반으로 임상 및 융합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단백질 분석과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전임교원으로 영입했다.
울산 지역 산업체 수요에 대응하고자 생명과학·공학·데이터과학·임상의학을 아우르는 융합 교육과정도 개설해 차세대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신입생 50명은 경쟁 선발을 통해 모집을 마쳤으며, 상당수가 울산 지역 거주자들이다. 이들에게는 의과학 AI, 의과학생물통계 등 7개 신규 교과목이 제공되며, 의과대학 과정과의 연계 운영도 이뤄질 예정이다.
울산대는 의과학대학원 개원으로 지역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울산대는 2025년 3월 지역 의료 인재 양성의 새로운 교육 공간 아산의학관을 개관했다.
아산의학관 개관으로 울산의대는 기존 서울아산병원 중심의 교육 구조에서 벗어나 울산에서 학생 교육과 연구를 활성화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대학과 병원이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의사과학자 중심의 의료혁신센터 역할을 맡았다.
아산의학관은 울산대가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400억원 상당의 옛 한마음회관 건물을 무상 기부받아 강의실과 연구시설, 도서관, 행정시설 등을 갖춘 교육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내부엔 글로컬대학30 사업으로 추진되는 울산대·서울아산병원·울산과학기술원(UNIST) 협력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파크 ‘울림’을 조성했다.
△미래 신산업 전문인력 양성 강화
울산대학교가 신산업 전문인력과 융합인력 양성이라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울산대는 2025년 9월 차세대이차전지융합대학원, 탄소중립기술융합대학원을 개원했다.
신설 대학원은 울산의 산업 구조 전환과 미래 신산업 육성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이차전지, 탄소중립, 바이오헬스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과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같은 의지는 지역 핵심 산업인 조선해양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역 소재 기업들과 협력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협력 프로그램 운영에서도 드러난다.
울산대는 앞서 2025년 6월 HD현대미포, 지멘스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와 협력해 지역 조선산업을 이끌 융합인재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HD현대미포와 미래 조선산업 수요 기반 차세대 융합인재 양성 업무 협약을, HD현대미포 및 지멘스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와 차세대 플랫폼 기반 조선산업 융합인재 양성 협약을 맺었다.
협약은 HD현대 조선 3사의 조선 설계·생산 시스템이 차세대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됨에 따라 이에 맞는 실무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자 추진됐다.
이를 통해 차세대 플랫폼 기반 커리큘럼 공동 개발 및 교육 운영, 교육 인프라 구축 및 재직자·협력사 대상 맞춤형 교육 운영, 대학과 글로벌 기업 간 연계 네트워크 강화 등에 나선다.
사업은 울산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단 산하 AI-GX센터가 주관하며, 조선 설계와 생산 소프트웨어 교육을 위한 전용 교육장도 새롭게 조성된다.
울산대는 같은달 동서발전과 협약을 맺고 지역 소프트웨어(SW) 산업 발전과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섰다.
△울산대 총장 10년의 기록 출간
오연천이 2025년 8월 총장 취임 10년을 맞아 그동안의 기록과 소회를 담은 책 ‘울산대 10년:긍지와 책무’을 출간했다.
2015년 3월 취임한 오연천은 울산대학교 첫 3연임 총장이다. 2027년 2월까지 울산대를 이끈다.
오연천은 2025년 8월 언론 인터뷰에서 “재임 중의 성과를 기록하려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부정적 사례를 모두 정리함으로써 대학의 주요 결정 시 참고해야 할 착안점을 정리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고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임기를 마친 공직자가 자서전 형태로 자신의 역할을 서술하는 사례는 있지만, 오연천처럼 자신의 직무와 관련한 상세한 기록을 객관적으로 남기는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됐다.
‘긍지와 책무’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에 대해선 “공직자가 한 자리에서 10년 이상을 일하는 것은 결코 평범한 일이 아닌데, 이 과정에서 그만큼 제가 소속된 기관의 존재 가치를 유지하고 향상시켜야 할 막중한 책무도 함께 따랐음을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책에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선정 과정을 비롯해 의대 교육의 울산 현지화, 울산대병원의 상급병원 복귀와 혁신, KCC 생활관 신축 및 아산도서관 공간혁신 사업, 경직성 경비 조정과 재정 건전성 확보 노력 등 자신의 총장 활동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연천은 사례마다 결정의 배경과 과정, 성과, 미비점, 실패 요인까지 솔직하게 분석돼 있어 후임자와 구성원들이 추후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
오연천은 “이 책은 총장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의 경험 등을 아주 정직하고 객관적으로 기록한 것”이라며 “다른 구성원들이 이 책을 보고, 좋은 점은 계승하고 잘못된 부분은 개선해 한층 발전하는 울산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연천은 앞서 2020년 8월 저서 ‘도전과 헌신의 리더십 스토리’를 출간한 바 있다.
오연천은 사회 주요 인사들이 각 분야에서 쌓아온 혁신의 원동력을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이에 울산대 총장에 부임하면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졸업생을 비롯 사회 각 분야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진행한 프레지덴셜 포럼(Presidential Forum)에서 이뤄진 강연과 토론을 정리해 책을 냈다.
오연천은 그들의 가치와 정신을 배우고 닮고자 노력하는 데 초첨을 맞췄다. 책은 개인의 인생과 성취에 대한 철학, 리더십의 본질 탐구, 리더십의 포인트 등을 담고 있어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리더십 교본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연천은 “이들의 리더십의 본질은 개인의 것이 아닌 우리 공동체의 공유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오연천은 2016년 7월 교수와 총장을 지내면서 관찰자·참여자·주도자로서 경험한 결정 사례를 통해 리더십의 다양성을 제시하는 ‘결정의 미학’을 출간하기도 했다.
△지역 대학과 복합재난 대응 안전교육 플랫폼 구축
울산대학교 2025년 5월 지역 대학들과 손잡고 ‘지역산단 고위험 복합재난 대응 안전교육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울산과학대학, 춘해보건대학,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가 함께 한다.
지역 산업단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복합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교육 체계를 마련하고, 관련 교육 플랫폼을 구축·운영하는 데 목적이 있다.
울산대를 비롯 4개 대학은 복합재난 대응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과 및 비교과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하는 한편 교육환경 및 기자재·콘텐츠·강사 인력 공유, 재난안전 인식 개선을 위한 박람회·세미나 개최, 기타 공동 협력 프로그램 등을 상호 협력해 추진한다.
울산대와 울산과학대학은 앞서 같은해 5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컨소시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울산 VRS (Visionary Region Start-Up) Hub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세 기관은 창업 교육과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키로 했다.
특히 투자 유치 및 IR 코칭 지원 프로그램(투자자 매칭 및 네트워킹 이벤트 개최, IR 피칭 교육 및 투자 연계 지원 운영), 액셀러레이터 및 성장 가속화 지원 프로그램(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운영 및 성장 멘토링 지원, 기술사업화 및 R&D 연계 지원 프로그램 추진),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글로벌 통합지원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통한 실무교육역량 강화)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확대한다.
△‘교육부 대학 규제혁신 사례’ 대상 수상
울산대학교가 ‘2024 대학 규제혁신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교육부는 2024년 12월30일 ‘2024 대학 규제혁신 우수사례 공모전’ 대상에 울산대를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규제개선 성과가 대학의 혁신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대학의 우수 혁신 사례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다. 공모전에는 학과·학부 원칙 폐지, 기관 간 협약을 통한 협동수업 제도 신설, 소단위 전공 과정 개설, 시간제등록 제한 완화 등 30건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울산대는 ‘캠퍼스는 도시 모든 곳에 존재한다’는 오연천의 구상으로 울산시민과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교육의 폭을 넓힌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산업체 재직자 재교육, 일반시민 대상 평생교육, 학생현장교육 등은 외곽에 있는 본 캠퍼스가 아닌 도심과 주력 산업단지 6곳에 멀티캠퍼스인 ‘Ubicam’을 설치해 운영해 편의를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에퀴노르 반딧불이 에너지와 공동연구개발 상호 협약 체결
울산대학교가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인 노르웨이의 에퀴노르가 출자한 반딧불이 에너지와 공동연구에 나섰다.
울산대는 2024년 11월1일 반딧불이 에너지(총괄전무 톨케 나켄)와 공동연구개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엔 울산대학교병원, 해양탐사 전문기업 지오뷰도 함께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4개 기관은 기술개발(울산대, 반딧불이 에너지, 지오뷰), 의료 서비스 지원(울산대, 울산대병원, 반딧불이 에너지), 차세대 인력양성(울산대, 반딧불이 에너지) 등 세 가지 영역에서 협력하게 됐다.
앞서 울산대와 반딧불이 에너지는 2024년 8월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에퀴노르 포르네부 오피스(Fornebu Office)에서 10억 원 규모의 글로컬대학 지역산업육성 기금 조달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 기금을 통해 해상 인력 건강검진 프로그램 개발, 유지관리 선박 원격진료 시스템 개발 등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차세대 해상풍력단지 기술인력 양성에도 협력키로 했다.
지오뷰는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와 협력해 무인 수중드론(ROV)을 활용한 부유식 해상풍력 유지보수 프로그램 연구개발과 최적화된 로봇 운영 체계개발 및 실증 연구를 추진하며, 울산대 글로컬대학 지역산업육성 기금 1억8천만 원을 출연하기로 약속했다.
오연천은 “이번 협약은 대학의 연구, 의료기술, 인력양성 역량을 총 동원해 기업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컬대학 평가 ‘양호’, 2차년도 지원금 100억 원 확보
울산대학교가 2024년 10월 한국연구재단이 평가한 ‘2023년도 글로컬대학 1차년도 이행 점검’에서 과제 대부분 ‘양호’ 판정을 받으며 2차년도 지원금 100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이행 점검에서 울산대는 총 72개 과제를 수행하며 31건을 완료했다.
울산대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적 성과로 미래 신산업 중심 학사 구조 개편, 기업지원 Complex 조성 및 지역혁신 추진, 학내 개혁에 대한 내부 합의 및 추진력 등이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울산대는 “1차년도 이행 점검의 긍정적 결과와 2차년도 지원금 100억 교부는 울산대의 사업 추진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보다 더 강화하고 미래 신산업 인재 양성 등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향토 기업 고려아연 주식 갖기 운동 동참
오연천이 2024년 10월2일 울산지역의 향토기업인 고려아연을 지키기 위해 주요 보직자와 함께 고려아연 주식 매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사모펀드인 MBK 파트너스와 영풍 기업이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상황에서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이 제안한 고려아연 주식 갖기 시민운동에 울산대학교가 동참키로 했다.
오연천은 “울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 중 하나인 고려아연은 울산대와 오랜 기간 파트너로 동반 성장해왔다”며 “글로컬대학 위상에 맞게 고려아연과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모델을 찾고 지역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
울산대학교가 2023년 11월 교육부의 대규모 재정지원사업인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됐다. 이로써 울산대는 5년간 최대 1천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2026년까지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로 향후 10~15년을 대학 혁신의 마지막 기회로 판단해 혁신을 선도하는 지역대학에 과감하게 지원하는 교육부 사업이다.
울산대는 국내 최대 산업도시에 소재한 대학으로서 ‘울산 산업 대전환을 견인하는 지·산·학 일체형 대학’으로 탈바꿈해 미래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교육혁신 계획을 세웠다.
지역사회의 전폭적 지원 속에 ‘인재·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형 오픈 캠퍼스’를 목표로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조선·화학·비철금속과 미래 신산업인 이차전지·바이오헬스·탄소중립·DX(디지털 전환) 등 울산지역 특화산업을 견인할 혁신인재 1만 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울산대는 이 사업을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 탄소중립, 의과학 분야 교육·연구를 위해 UNIST와 공동 미래 신산업 대학원 신설, 도심 및 주력 산업단지 6곳에 시·공간 초월형 캠퍼스 ‘UbiCam’ 조성, 지자체 및 지역대학 5곳과 글로컬 외국인교육 지원체계 구축, 기업의 기술개발 및 신산업 전환 등을 지원하는 기업지원 Complex 조성, 울산대-서울아산병원-UNIST 공동으로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등의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울산대 통한 한국-EU 연구협력 기반 강화
오연천이 세계 기후 연구와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EU간 협력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토마쉬 비에지보프스키(Tomasz Wierzbowski) 유락세스(EURAXESS) 유럽연구협력체 대표가 2021년 10월25일 울산대를 방문해 “한국이 EU와 함께 한다면 세계 기후변화와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커다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에지보프스키 대표는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시장이자 세계 R&D 지출의 20%를 차지하는 곳으로 한국 연구자들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연구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EU 27개 회원국은 2027년까지 130조 원 이상을 투입한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기후변화 분야와 건강·식품·스마트 시티·암 등 분야의 연구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한국은 2010년부터 EU와 위기관리 활동 기본협정·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ICT·나노기술·비핵에너지·바이오·인공위성 항법·자율주행 시스템·극지방 연구 등 7개 분야에서 연구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비에지보프스키 대표는 유락세스가 한국의 연구자들에게 유럽 연구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할 뿐 아니라 울산대와 유럽 대학, 연구기관과 사이 교류의 매개 역할을 하는 등 지원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울산대에 적극적 협력을 요청했다.
△지역 노후 초중고, ‘그린스마트미래학교'로 전환 지원
오연천이 지역학교를 스마트교육시설을 갖춘 첨단교육기관으로 변모시키는 데 동참해 지역 교육 혁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울산대학교는 2021년 8월26일 울산광역시교육청과 국책사업 '그린스마트미래학교' 프로젝트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들은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구활동 및 시설 개방 등 인적·물적 자원 교류, 학교시설 대상 연구활동 정보 교류, 대학 전문가의 자문 및 프로젝트 참여, 에듀테크 활용 및 원격교육 등 새로운 교육체계로의 전환 지원 등에서 상호협력키로 했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는 지역의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 시설을 친환경적으로 증개축, 리모델링하고 여기에 스마트교육설비 등을 갖춰 지역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정부지원사업이다.
울산교육청은 울산대가 합류함으로써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추진뿐 아니라 울산교육의 성장 발전에 큰 원동력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참여, ‘지역-청년-산업 선순환구조’ 구축에 기여
오연천이 지역 소멸위기에 맞서 지역-청년-산업 상생의 선순환 구조 구축에 적극적 역할을 하고 있다.
2021년 6월8일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출범식이 개최됐다.
앞서 울산대학교는 같은해 5월6일 미래모빌리티, 저탄소그린에너지 등 2개 분야가 포함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지방 소멸 위기 가속화 해결, 지방 청년의 수도권 밀집 현상 해소 등을 위해 지역의 특화산업과 연계한 교육 혁신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역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취업하거나 창업하고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목표를 뒀다.
사업의 핵심은 우수 인력 공급과 공동연구가 미진한 데 따른 지역산업 위축의 악순환 구조를 대학교육혁신으로 타개해나가는 것이다.
울산시와 경남도를 중심으로 사업중심대학인 울산대를 비롯 UNIST 등 18개 대학과 현대차,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SK이노베이션, LG전자, NHN 등 울산·경남의 기업, 교육청, 테크노파크 등 지역 주요 기관이 참여했다. 4년간 국비 1800억 원, 지방비 772억 원 등 약 2652억 원 규모가 투입됐다.
이번 사업은 울산·경남의 지자체 발전계획 방향과 일치하는 5개 핵심주력산업 분야가 대상이었다. 울산은 미래모빌리티 · 저탄소그린에너지, 경남은 스마트제조엔지니어링·스마트제조 ICT·스마트공동체 등에서 지역발전을 이끌 산업인재 양성을 추진해 울산·경남은 우수 인력을 공급받고 지역 학생들은 전문교육과 채용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울산대 총장 3연임 성공
▲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왼쪽 두 번째)이 2020년 7월22일 울산시청에서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맨왼쪽), 송철호 울산시장(오른쪽 두 번째),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과 울산 지역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오연천이 울산대학교 총장 3연임에 성공했다. 울산대에서 총장 3연임은 오연천이 처음이었다.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은 2023년 2월2일 이사회를 열고 울산대 제12대 총장에 오연천 현 총장을 선임했다.
오연천은 앞서 2015년 3월 제10대 총장에 취임한 이래 이번에 세 번째 임기를 맞게 됐다. 이번 임기는 2027년 2월까지다.
울산공업학원은 오연천이 울산대 재임 중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학 구조조정, 대학재정 건실화 과제를 주도하는 등 대학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오연천은 울산대 제10대, 11대 총장을 맡아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 선정, 대학혁신지원사업 선정,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유치 등 대학의 위상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 임기는 2015년 3월1일부터 시작됐다. 2015년 2월23일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은 이사회를 열고 울산대 신임 총장에 오연천 전 서울대 총장을 선임했다.
당시 오연천은 취임사를 통해 “대학과 기업 간의 협력과 지역사회와 대학 간의 소통이 필요하다”며 “국내외 주요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해 울산대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임기 취임 100일 만에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는 “현장중심형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자인 아산 정주영의 창조적 DNA를 학생들에게 불어넣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대학 일반 현황
울산대학교는 울산 권역의 유일한 4년제 종합대학이다. 설립자는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창업회장이며, 재단은 HD현대 산하의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이다.
1970년 4년제 단과대학인 울산공과대학으로 개교해, 1985년 3월 종합대학교로 승격했다. 울산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대학이고, 설립 과정에서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덕에 사립대학임에도 ‘울산’이라는 지역명을 교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본 캠퍼스는 울산광역시 남구 무거동에 있고, 산학융합지구 캠퍼스는 화학과와 첨단소재공학부가 이용하며 울산광역시 남구 두왕동에 자리 잡고 있다. 울산대 바로 옆에는 울산과학대학교 서부캠퍼스가 있다. 설립 당시부터 울산공과대학 병설 공업전문학교로 인가받았다.
울산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에 따라 10개 단과대학, 51개 학부를 6개 단과대학, 16개 융합학부로 개편하는 방향의 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를 추진하고 있다.
△재무 안전성 높지만 법인 책무성은 낮아
울산대학교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대학평균보다 높고, 등록금 의존율도 대체로 낮아 재무 안정성에서는 호평을 받는다.
다만 법인전입금이나 법정부담금 부담 비율은 대학평균을 밑돌아 법인의 책무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의 학교법인은 HD현대그룹의 울산공업학원이다.
교육부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와 한국사학진흥재단 대학재정알리미에 따르면 2025년 공사기준 울산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742만원으로 대학평균 2108만원 보다 634만원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 환원률도 371.7%로 271.1%인 대학 평균을 크게 웃돈다.
반면 연평균 등록금은 773만원으로 709만원인 대학평균보다 64만원 가량 비싸다. 연간장학금도 354만원으로 대학평균 384만원에 미달한다.
취업률은 56.8%로 대학평균 64.6%를 밑돌고 있다.
법인 책무성 지표로 사용되는 법인전입금 비율은 1.9%에 불과해 7.4%인 대학평균치에 크게 못 미친다.
법정부담금 119억원 가운데 47억원만 부담해 부담 비율 역시 39.5%에 불과하다. 법정부담금은 교직원의 4대보험 등 법인회계에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지만 70억원 이상을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으로 조성되는 교비회계에 떠넘겼다.
울산대의 적립금은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586억 원, 2024년 626억원, 2025년 803억원으로 나타났다.
기부금도 같이 늘어 2023년 185억7천만 원, 2024년 195억5천만 원, 2025년 281억원이었다.
△대학이 걸어온 길
울산공업학원은 우리나라 산업화에 필요한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1969년 고 정주영 현대창업자에 의해 설립됐다.
1968년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 설립 인가를 받았다. 정주영 초대 이사장이 취임했다. 울산공과대학 설립을 인가받았다.
1970년 울산공과대학이 개교했다.
1974년 제1회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1980년 대학원을 설치했다.
1983년 제4대 정몽준 이사장이 취임했다.
1985년 울산대학교로 명칭을 변경하고 종합대학으로 승격했다.
1990년 의대를 신설했다.
1997년 울산대병원을 개원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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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오연천은 울산대학교의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지역-산업-대학 일체형 대학으로의 도약을 울산대의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울산대 구성원들에게는 주인의식을 갖고 혁신의 주체로 참여해 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2026년 2월13일 제53회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식사를 하고 있다. <울산대>
‘울산 산업 대전환을 견인하는 대학’으로 변모시킨다는 목표 아래 울산 전역을 캠퍼스화하는 유비쿼터스 캠퍼스 구축으로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 학습환경을 조성해 학령기부터 성인기까지 생애 전반에서 교육을 지원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지·산·학 일체형 대학을 위해 내세운 핵심 전략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글로벌 수준의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내부 혁신’을 이루고, 울산 산업과의 연계와 협력을 고도화해 ‘변화의 중심’에 서고자 한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산업 대전환을 선도하고자 하고 있다.
지산학 협력재단을 설립해, 교육만 잘하는 대학이 아니라 지역사회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대학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을 대학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전환점으로 삼고 지역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 발전과 함께하는 선도적 교육기관으로서 자리하겠다는 생각이다.
2025년 5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교육 혁신과 산업체 협력 지역특화 인재 양성 및 의과대학 이전 계획 등을 포함한 3차년도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학생의 전공 선택권 확대와 학사구조의 유연화, AI 기반 산업 전환에 대응하는 특성화 교육 인프라 확대를 주요 과제로 내세우며 교육 혁신에 나서고 있다.
대학의 존립 근거를 사회적 공공성을 지키는 데 두며,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현장형 인재양성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역 핵심 기업과 지자체와 협력해 1천억 원 이상의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등 미래 신산업 연구개발에 투자하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다만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 산하에 학교법인(울산공업학원)이 있음에도 울산대에 대한 재정적 지원에는 다소 소홀하다는 시각이 많다. 과거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이 자신이 설립하고 키운 울산대에 쏟은 애정에 비해선 기대에 현저히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로 인해 학교에 대한 대외 주목도도 떨어졌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법인 전입금 법정부담율도 4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그마저도 매해 낮아지고 있다.
법인이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하도록 총장이 중간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는 배경이다.
◆ 평가오연천은 울산대학교 첫 3연임 총장으로 15년 이상 총장직을 수행해 온 대학행정 전문가다.
▲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2025년 3월21일 아산의학관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년 말 사립대 중 드물게 울산대가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것은 가장 주목받는 성과로 평가된다.
총장이 직접 현장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혁신안에 적극적인 의지를 담은 것은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은 대학가에 구조개혁과 대대적인 지형 변화를 불러왔다.
선정대학 10곳 중 사립대는 3곳에 불과할 만큼 국립대와의 통합모델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서도 울산대는 사립대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포기하지 않았다.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 후 오연천이 가장 먼저 추진한 건 학사 구조 혁신이다.
기존 10개 단과대학과 51개 학부 체제를 6개 단과대학 16개 융합학부로 축소해 학과 간 경계를 허물고 자유로운 전공 선택과 모듈형 교육 과정을 운영함으로써 단순히 단과대학 통합을 넘어 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자율성을 확보하는 유연한 교육 트랙을 갖추고 현장 전문가를 통한 실무교육 강화의 의미가 포함됐다.
총장 재임 중 세계대학 평가 순위가 상승 기조에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울산대는 세계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 2025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14위, 비수도권 종합대학 1위를 기록했으며, 2025 QS 아시아 대학평가에서도 비수도권 사립종합대학 1위에 올랐다. 아시아대학총장회의를 유치하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울산대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울산의대의 ‘울산 현지 교육’ 체계 구축과 ‘아산의학관’ 준공을 이끌어 지역의 의료교육 및 의료체계 강화에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개인적으론 경청할 줄 알고 겸손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서울대학교 총장 재직 당시에도 외부 인터뷰에 거의 응하지 않았을 정도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
재정학자로서도 학계와 관계, 업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학행정가로서 소통을 중요시하고 배려와 긍정의 리더십을 지녔다는 평가도 받는다.
행정고시에 합격하고도 학문에 대한 열정을 어쩌지 못하고 공무직 대신 교수의 삶을 택했다.
서울대 총장을 하고도 울산에 온 이유를 묻는 질문엔 울산마이스터고 교장을 하라고 해도 왔을 것이라며 교육에 대한 강한 열정과 의지를 내보였다.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마다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재임 10년의 기록을 담은 저서 ‘울산대 10년: 긍지와 책무’를 발간해 대학의 현실적 과제와 대응 과정 등을 정리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서울대 구성원들은 총장 당시 소탈하고 조용한 리더십을 기억하고 있다. 당시 가장 큰 고비는 서울대 법인화였다. 구성원들과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은 비교적 유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사건사고
- △AI 커닝 의혹으로 중간고사 무효 처리
▲ 울산대학교 전경 <울산대>
울산대학교의 한 온라인 교양강의 중간고사 시험에서 AI를 활용한 부정행위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대학 측은 일단 시험을 무료 처리하고 온라인 시험을 축소하는 방안을 내놨다.
2025년 12월4일 대학가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울산대는 2025년 10월 치러진 한 교양강의 비대면 온라인 중간고사에서 일부 학생이 AI를 활용해 시험을 쳤다는 의혹이 나와 파장이 일었다.
이 대학 학생 90여 명은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고, 이후 시험도 온라인으로 치렀다. 성적이 나오자 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AI 커닝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강의에 고득점자가 많은 건 틀림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문제를 풀었을 것이란 취지의 내용이었다.
시험은 오지선다형 44문항을 50분 이내에 풀어야 해 일반적으로 평균 점수가 높지는 않았으나 실제 시험 평균 점수가 예년보다 높고, 일부 학생은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담당 교수는 수강생들을 상대로 사실 확인에 나섰으나 AI를 활용했다고 인정한 학생은 없었다.
그럼에도 의혹이 사그러들지 않자 해당 교수는 2025년 10월3일 해당 시험을 무효화했고 기말고사를 온라인이 아닌 대면 시험으로 치르기로 했다.
울산대 관계자는 “온라인 강의·시험의 경우 AI 커닝에 대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며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되도록 대면 시험을 치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입생 단톡방에 음란물 수십건 올라와
울산대학교의 한 신입생 단체 채팅방에 음란물 수십 건이 유포돼 경찰이 조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울산대와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2025년 4월3일 오전 5시쯤 울산대 A학부의 신입생 단체 온라인 메신저 대화방에 음란물 40여 개가 연달아 올라왔다.
일반인 여성들 나체나 신체 일부가 드러난 사진, 동영상 등이 280여 명이 있는 이 대화방에 그대로 유포됐다.
당시 이 음란물들은 학교 신입생인 B씨의 계정으로 이 대화방에 올려졌다. 파일을 올린 이는 ‘직촬(직접 촬영한 것) 많다. 보고 싶은 사람 개인 톡하라’는 메시지까지 남겼다.
이 일이 알려지자 학생회 회장단은 즉시 단체 채팅방을 폐쇄하고 대학 인권센터에 신고했다.
대학 측은 B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현재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B씨는 대학 측에 “한 달 전쯤 노트북을 분실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해명했다.
대학 측은 현재 피해자 중에 이 학교 학생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캠퍼스 연쇄 방화 중국인 유학생 검거
울산대학교 캠퍼스 안에서 잇따른 화재가 발생해 수사에 나선 경찰이 방화 혐의로 이 대학 중국인 교환학생을 검거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2025년 2월20일 20대 중국인 모씨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중국인은 전날인 19일 학내 공터에 불을 지르는 등 같은 날 4회에 걸쳐 방화한 혐의를 받았다.
다행히 4건의 화재 모두 규모가 크지 않아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불에 탄 중국어 서적을 발견하고 인근 CCTV 등을 확인해 해당 중국인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후 출국 금지 조치를 한 뒤 오후 6시 부산 김해공항에서 검거했다.
해당 중국인은 2023년부터 교환학생으로 울산대에서 수학 중이었다.
△울산대병원 역대 최장 노조 파업
울산대병원 노조가 28일 간 파업농성에 나서며 병상을 반 가량 축소해 긴급 수술과 입원이 필요한 지역민들이 의료난을 겪었다.
2023년 10월 울산대병원 노조가 파업에 나섰다.
노조는 당시 협상에서 임금 4.4% 인상과 신규 인력 68명 충원을 요구했으나 병원은 기본급 3% 인상, 격려금 일부 인상, 인력 충원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으로 맞섰다.
이후 20여 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국 노사 갈등이 불거졌다.
병원은 파업 직후 관리직과 비조합원을 중심으로 대체인력을 투입했지만 파업이 일주일을 넘기기 시작하면서 이들 대체인력의 피로도가 과도해지자 입원환자를 절반 수준까지 축소해나갔다. 울산대 병상은 모두 980여 개인데 이중 절반을 비운다는 것이었다.
진료 축소는 한 달 넘게 이어졌다. 총 1700여 명의 노조 조합원 가운데 하루 평균 420여 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필수의료인력을 제외하고 병원 인력의 10%가량이었다.
울산대병원 노조에 따르면 울산대병원장의 인사권은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이 갖고 있고 울산공업학원은 HD현대(옛 현대중공업)가 운영한다. 울산대병원 노조는 HD현대가 직접 파업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업기간 울산대병원에서 입원치료와 외래진료를 받아오던 환자와 보호자들은 중증환자와 응응급환자를 제외하고 타 병원으로 연계됐다. 이 때문에 진료일정과 수술일정 등이 밀리거나 늦춰지는 등 환자의 고통이 따랐다.
파업 기간 노사가 벌인 고소고발은 갈등을 키웠다. 병원은 업무방해혐의, 노조는 부당노동행위 등으로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음대 관현악과, 신입생 모집 중단
울산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학생들에게 2024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더 이상 선발하지 않겠다는 일방통보가 전달돼 이 학과 학생들이 반발하며 갈등을 빚었다.
대학가와 언론 등에 따르면 2023년 4월 울산대가 관현악과 신입생 모집 중단을 결정하고 관련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학과교수를 통해 학생회장에게 전달됐다.
학교 자유게시판에는 ‘입시율 저조를 이유로 유예기간도 없이 통보했다’, ‘재학생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렇게 과들이 사라지기 시작하면 앞으로 더 많은 과들이 사라질 것이다’, ‘관현악과가 사라지면 문화예술공연도 문화예술인들이 활동할 자리도 사라질 것이다’ 등 반발의 목소리들이 나왔다.
울산대는 정원 충원율이 70% 아래로 떨어짐에 따라 학교 규정에 따라 모집중단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대는 수도권 쏠림현상으로 지방대 정원 충원이 어려운 현실에서 특히 관현악과는 17명 모집에 7명(43%)만 충원돼 미충원사태가 이어지고 있는데 무작정 신입생만 선발해 학과를 구성·운영하기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울산대는 관현악과와 함께 철학상담학과도 신입생 모집 중지를 결정했다. 대학에 따르면 철학상담학과는 2021년 첫 미충원이 발생했고 2023학년도 정원의 45%밖에 충원하지 못했다.
△음대 학장, 수험생-교수 불법과외 알선으로 벌금형
음대 입시생에게 지인인 연세대학교 음대 교수를 소개시켜 불법과외교습을 알선한 혐의로 기소된 울산대학교 음대 학장에게 벌금 500만 원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은 2023년 6월21일 울산대 모 음대 학장에 대해 500만 원 벌금형을 선고했다.
연세대 교수와 동문 사이인 울산대 해당 음대 학장은 2021년 8월 한 사설음악학원 원장이 연주를 봐줄 사람을 알아봐달라는 청탁을 받고 지인인 연세대 교수를 소개해 준 혐의를 받았다.
이 연세대 교수는 피아노과를 지망한 해당 입시생 이외 총 3명의 수험생들을 만났고 피아노 연주를 들은 교수는 입시생들에게 조언을 해줬다. 현행 학원법상 대학 교수는 과외강습을 할 수 없으며 과외을 알선하는 행위도 금하고 있다.
이렇게 19차례에 걸쳐 불법과외가 이어졌던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연세대 음대 입시곡도 유출됐다.
앞서 2022학년도 입시요강 발표 전에 음대 실기시험곡을 미리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제기됐다. 해당 입시생이 음대 수험생들이 모인 카카오 단체톡방에 입시 지정곡 중 하나를 언급했고 실제 언급된 곡이 입시곡으로 지정되자 연세대엔 수험생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연세대 음대는 입시곡을 전면 변경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과정에서 해당 연세대 음대 교수의 불법 과외 혐의가 드러났고 입시곡 유출처로 확인됐다.
한편 울산대 음대 학장에게 교수 소개를 청탁한 사설음악학원 원장도 학원법 위반으로 함께 기소돼 역시 500만 원 벌금형을 받았다.
불법 과외와 입시곡을 유출한 연세대 음대 교수에겐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법원은 불법 과외를 받고 연세대 입시곡을 전달받은 수험생에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미대 졸업작품 훼손 사건
울산대학교 미술대학에 보관됐던 졸업작품들이 심사받기도 전에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학가와 언론 등에 따르면 2020년 3월24일 밤 11시쯤 울산대 미대 건물에 침입한 일당 3명이 졸업반 학생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졸업작품을 망가뜨리고 달아났다.
미술학부 재학생 박모씨가 7개월 동안 정성을 들여 만든 인체 구조 형상의 철제 작품의 골격을 망가졌으며 일부분은 뜯겨나가기도 했다. 또다른 학생의 작품에는 페인트가 끼얹어져 있었다.
미대에 침입한 일당은 학생의 졸업작품을 훼손하고 건물 벽과 바닥에 스프레이 등으로 낙서를 해놓은 채로 달아났다.
졸업작품 심사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 이같은 사건이 벌어졌다. 훼손된 작품들은 경찰 증거물로 채택돼 원상복구할 수도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추적 조사에 나섰으며 울산대는 건물 출입구 일부를 폐쇄했다.
졸업작품을 훼손당한 박씨는 졸업심사가 불가해 대학원 진학이 1년 밀리게 됐다며 언론에 우려감과 실망감을 표했다.
울산대는 피해를 입은 박씨 등 졸업생들의 상황을 고려해 심사를 진행했다.
- 경력/학력/가족
- ◆ 경력 1975년 제1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 오연천 서울대학교 총장(오른쪽)이 2014년 7월4일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초청 강연을 마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그림선물을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1983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1998년부터 1999년까지 기획예산위원으로 활동했다.
1998년부터 2006년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 이사를 밑았다.
1999년 세계은행(The World Bank) 민영화 담당 자문관으로 활동했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장을 지냈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지식경제부 산업기술평가원 이사장 및 선임이사로 활동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지식경제부 산업발전심의위원장을 맡았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대학교 제25대 총장에 선출됐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대법원 사법정책자문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석좌교수로 있었다.
2015년 2월 울산대학교 총장에 선임됐다.
◆ 학력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4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나왔다.
1979년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재정관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상훈
2005년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2013년 자랑스런 경기인상(경기고)을 받았다.
2015년엔 청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2016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 기타
종교는 가톨릭이다.
대학원생이었던 1975년에 행시에 합격했다. 총무처에서 사무관으로 일했다. 공무직으로서 국비로 유학을 다녀왔는데 돌연 유학비를 반납하고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재정학으로 석·박사과정을 밟아 교수의 길로 들어섰다.
저서로는 ‘재정과 경제복지(공저)’(1989), ‘한국지방재정론’(1989), ‘한국조세론’(1992), ‘재정개혁의 전망과 재산세제의 개선과제’(1996), ‘한국병 : 고질병을 고쳐야 IMF 벗어난다(공저)’(1998), ‘세계화시대의 국가정책(공저)’(2004), ‘강한시장 건강한 정부’(2009), ‘대학이 희망이다’(2014), ‘함께하는 긍정’(2016), ‘결정의 미학’(2016), ‘결정의 리더십’(2016), ‘국가재정의 정치경제학’(2017), ‘도전과 헌신의 리더십 스토리’(2020), ‘국정 리더의 길(대통령과의 만남과 지도자의 자세)’(2023), ‘울산대 10년 : 긍지와 책무’(2025) 등이 있다.
- 어록
- “미래지향적 인재 양성에 매진하는 대학의 역량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공감할 부분이 있다. 하지만 굳이 서울대 10개라는 표현은 추구하는 가치·목표·방법론에서 보완할 필요가 있다. 10개 대학이 추구하는 미래 인재를 어떤 개념으로 할 것인지, 그 목표를 달성할 교육자를 어떻게 양성하고 입시 제도를 어떻게 재정비할지 먼저 세밀히 검토해야 한다. 그런 것이 빠진 상태에서 그냥 서울대는 좋은 대학이니 전국에 10개를 만들겠다는 것은 삼성전자가 좋은 회사이니 삼성전자 10개를 만들겠다는 것과 비슷하다. 권역별로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미래 인재 양성은 물론이고 미래 학문 세대의 육성, 지역 산업에 참여와 기여, 보편적 시민 역량 배양 등 다양한 목표에 접근할 수 있는 모범적인 고등교육 기관을 지속해서 육성해야 한다.” (2025/11/25,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의견을 묻는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2018년 3월15일 개교 48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울산대>
“저의 경험이 훗날 다른 공직자들이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올바른 판단을 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기록으로 남기게 됐다. 이 책은 재임 중의 성과를 기록하려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부정적 사례를 모두 정리함으로써 대학의 주요 결정 시 참고해야 할 착안점을 정리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 공직자가 한 자리에서 10년 이상을 일하는 것은 결코 평범한 일이 아닌데, 이 과정에서 그만큼 제가 소속된 기관의 존재 가치를 유지하고 향상시켜야 할 막중한 책무도 함께 따랐음을 알리고 싶었다.” (2025/08/19, ‘울산대 10년:긍지와 책무’ 집필 배경을 묻는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1970년 대한민국의 국가적인 산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우리 대학이 이제 12만 명에 달하는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국가 경쟁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용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는 지속하면서, 더 나아가서 지역 발전과 연계된 지역 인재의 양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업이다.” (2025/03/14, 개교 55주년 기념식 개식사에서)
“울산대는 1970년 개교 이래 교수, 직원, 선배 학우들의 헌신을 바탕으로 지역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입생들의 도전과 성취를 응원하며 함께 하겠다.” (2025/02/28, 2025학년도 입학식 환영사에서)
“UbiCam은 시·공간의 교육장벽을 제거하여 도시 전체를 교육과 산업 생태계 혁신의 장으로 활용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울산대는 UbiCam을 통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울산대는 UbiCam을 통해 울산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공적 역할을 하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2025/01/15, 울산대학교 ‘UbiCam’ 1호 개소식 인사말에서)
“우선 울산대가 동문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학으로 거듭 나아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 자리가 총동문회와 울산대의 지속적 발전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2025/1/7, 총동창회 이취임식에서)
“울산시민 여러분, 을사년(乙巳年) 새해에도 풍요로운 한해를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울산이 경쟁력 있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 울산광역시, 우리 지역의 기업, 대학, 그리고 시민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전진해야 합니다. 울산의 공유대학으로서 울산대학교는 혁신역량을 집중해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2025/01/01, 2025년 울산시민에게 드리는 신년 인사 중에서)
“지·산·학 일체형 대학은 울산의 산업, 지자체, 대학이 함께 발전하는 모델이다. 대학이 산업체의 요구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지자체는 이를 뒷받침하는 재정과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UNIST와 공동으로 미래 신산업 분야 대학원을 설립해 기술 인력을 육성하는 것도 이 전략의 일부다. 울산은 자동차, 조선 등 중공업이 발달한 도시다. 산업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도화가 필요하다. 울산대는 산업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려 한다. 이 속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울산대는 세 가지 핵심 전략을 함께 추진한다. 우선 글로벌 수준의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내부 혁신을 이루고, 울산 산업을 고도화해 변화의 중심에 서겠다. 이와 함께 글로컬대학 프로젝트 예산을 통해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 (2024/11/20,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지·산·학 일체형 대학의 구체적인 모델에 대한 질문에)
“지오뷰와의 협력을 통해 해양 탐사 및 유지보수 분야의 지역 산업이 크게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산학협력의 성과가 학생 교육과 지역사회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이번 협약은 글로컬대학으로서 울산대의 역량을 강화하고, 울산대학교병원 등 인프라 연계를 통해 대학과 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울러 대학의 연구, 의료기술, 인력양성 역량을 총 동원해 기업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사례가 될 것이다.” (2024/11/01, 반딧불이 에너지·울산대학교병원·지오뷰와 공동연구개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면서)
“울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 중 하나인 고려아연은 울산대와 오랜 기간 파트너로 동반 성장해왔다. 글로컬대학 위상에 맞게 고려아연과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모델을 찾고 지역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4/10/02, 고려아연 지키기 운동에 동참하며)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긍정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긍정의 마인드 속에 존재가치의 겸손함을 갖춰야 한다.” (2024/09/02, ‘글로컬 환경 변화 대응과 리더로서의 철학’을 주제로 한 테크노CEO 과정 14기 개강식 특강에서)
“우리 대학의 주인은 교수·직원·학생 그리고 지역공동체다. 우리 대학의 구성원들이 ‘진정한 주인’으로 재무장할수록, 공통의 목표를 향해 인적·물적 자원을 결집할수록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확실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대학 구성원 한 분, 한 분이 높은 가치를 배양하고 실현할수록 우리 대학의 존립 가치는 그에 비례하여 성숙할 것이다. 아마도 우리가 진화의 선순환을 주도한다면 지금으로부터 50년 후 개교 100주년이 되는 시점에 울산대학교의 미래 구성원들이 오늘 우리의 소명을 기억할 것이다. 개방의 자세, 유연한 사고, 함께 협력하는 팀워크 정신, 그리고 약자를 배려하는 나눔의 실천에 앞장서는 울산대인이야말로 진화의 선순환을 주도할 주인이며 진정한 공복이라고 확신한다.” (2020/03/16, 개교 50주년 기념식사 가운데)
“좋은 결정을 위해서는 첫째, 결정과 관련된 정보가 정확한지를 확인하라. 둘째, 결정의 제약 요소를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아라. 셋째, 정보를 이해관계자와 공유하고 사전 협의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어라. 넷째, 우선 순위를 따져서 결정하라. (중략) 일과 관련된 정보의 오류 가능성을 전제로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잘못된 결정이 되지 않는다. 결정 과정에서 감성적 반대자와 이해의 폭을 넓히는 사전 협의 노력을 해야 결정의 본질에 다가설 수 있다.” (2019/08/28, 간부직원 대상 리더십 교육에서 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오늘은 울산대학교가 문수산 기슭에 자리 잡은 지 49년을 맞는 날이다. 설립된 지 반세기가 지나지 않았음에도 자타가 공인하는 지역거점대학으로 성장하였음에 울산대학교 가족 모두가 함께 자부심을 떨치기 어렵다. 우리 대학의 경이적인 가치 창조는 정주영 설립자의 인재강국을 향한 강한 집념과 상상을 초월한 투혼에서 출발했다. 1970년대, 1980년대 교수들과 학생, 직원들은 그야말로 선구자들이었다. 황무지에서 ‘할 수 있다’는 집념과 투혼으로 가르치고, 연구하고, 배우고, 봉사하는 울산지역의 자랑스러운 지적공동체를 일구어냈다.” (2019/03/15, 개교 49주년 기념사 중에서)
“산학 협력은 신생 대학의 존재 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발전 전략이 될 수 있다. 대학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기술과 첨단 미래 연구과제를 파악해 기업이 대학의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기업도 필요한 인재를 대학에 적극 요구하는 쌍방통행이 산학 협력 성공의 열쇠다. 산학 협력은 전담 시스템을 구축하는 체계적인 노력과 실천이 따를 때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신생 대학들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사회의 가치 창출에 더욱 기여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2016/04/07, 세계대학총장회의 개막 기조연설 가운데)
“취임 초 하루에 서너 번은 ‘울산경제가 어렵고 학교재단(현대중공업)이 어려운데 왜 울산에 왔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학생시절을 포함해 서울대에서 40년의 세월을 보냈는데 거기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는 더 이상 저의 소유물이 아니다. 사회가 필요로 하면 언제든지 책무를 다해야 할 공적 자산이다. 공적 지위가 자신의 개인적 명예라고 집착하면 허명(虛名)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 울산 마이스터고 교장을 맡으라 해도 맡았을 것이다.” (2015/06/24, 한국경제와의 취임100일 인터뷰에서 울산대학교 총장으로 온 이유에 대한 답변으로)
“최근 우리사회는 원심력이 점차 커지고 구심력이 점차 작아지고 있다. 국회에서 정치적 의사결정은 서로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 민주사회에서는 절대적으로 옳은 사안은 없고 항상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반대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이고 권력은 나눌 때 진정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중략) 21세기 리더의 조건은 반대자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는 리더다. 권력은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반대자도 수용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춰야 공동체의 경지가 높아진다.” (2015/06/01,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고별강연 중에서)
▲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2017년 6월22일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리더스홀에서 울산시 공무원 신규 임용후보자 대상으로 신규 공무원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대해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울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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