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 영향에 두 달 연속 줄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6년 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59억1천만 달러(약 614조 원)로 집계됐다. 2025년 12월 말보다 21억5천만 달러 줄었다.
 
1월 외환보유액 4259억1천만 달러, 환율방어에 두 달 연속 감소

▲ 국내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외환보유액은 2025년 4월부터 2개월 연속 감소하다 6월 반등했다. 6개월째 오르다 2025년 12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 외환스왑 등 시장안정화 조치에 주로 영향을 받아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스왑은 두 기관이 외환 거래를 체결하면서 미래 특정 시점에서 정해진 환율의 외환 거래를 미리 약정하는 것을 말한다. 환율 급등락을 제한하는 것이 목적이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은 3775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63억9천만 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된 청구권)은 43억8천만 달러로 1천만 달러 소폭 증가했다.

반면 1월 말 예치금은 85억5천만 달러 줄어든 233억2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158억9천만 달러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외환보유액 규모는 2025년 12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3579억 달러(115억 달러 증가)를 보유해 가장 많았다.

일본 1조3698억 달러(104억 달러 증가), 스위스 1조751억 달러(163억 달러 증가), 러시아 7549억 달러(203억 달러 증가), 인도 6877억 달러(2억 달러 감소), 대만 6026억 달러(28억 달러 증가), 독일 5661억 달러(154억 달러 증가), 사우디아라비아 4601억 달러(36억 달러 감소) 등이 뒤를 이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