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3분기 한국기업 수출 실적이 미국 관세정책 등에 영향을 받으며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4일 수출실적 평가 및 전망 보고서에서 2025년 3분기 수출액이 1670억 달러 안팎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입은행 "3분기 수출액 3~4% 감소할 것, 미국 관세 영향 본격화 전망"

▲ 수출입은행은 4일 2025년 3분기 한국 수출액이 미국 관세정책과 경기 불확실성 영향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3분기와 비교해 수출이 3~4% 감소하는 것이다.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수출 경기 위축 신호는 계속 유지되며 수출 둔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바라봤다.
 
올해 3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7.8로 전망됐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3.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수출선행지수는 2024년 4분기 이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수출 둔화세를 나타냈지만 2025년 2분기 철도 및 방위산업 대규모 수주로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철도와 방위산업 분야는 수주에서 수출로 이어지는 시차가 다른 분야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길어 단기 수출 실적에 즉각 반영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선행지수는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변수를 종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한 것이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 관세 부과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상반기에 나타났던 재고 선주문 효과도 줄어들면서 하반기에는 관세 영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미국과 관세 재협상을 타결했지만 향후 통상 환경 변화에 따라 수출 감소폭은 축소 또는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