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가 세계시장에서 공급부족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발전에 필요한 가스터빈 수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소형모듈원전(SMR) 수주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증권은 20일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투자의견으로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8천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날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3만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신증권은 이런 투자의견의 근거로 우선 AI데이터센터 사업을 펼치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필요 전력용량의 3~4배가 넘는 발전 설비를 구축해 빠른 전력 인프라와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공급이력 부족에도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 구매를 검토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형 가스터빈 공급사는 제너럴일렉트릭(GE), 지멘스, MHI, 두산 등 4개 회사뿐”라며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2029년까지 글로벌 가스터빈 20기의 부킹 피(예약 요금)을 지불하면서 2029년까지 선발업체인 GE·지멘스·MHI 생산능력은 포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올 하반기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중서부 2.5GW(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5기 또는 남부 2GW급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3기의 가스발전 기자재 패키지 또는 가스터빈 수주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미국 다수의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약 8GW 발전용량에 필요한 10기 이상의 가스터빈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뿐 아니라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 추가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케일파워가 오는 7월 77MW(메가와트) 모듈의 표준설계 인허가에 성공할 경우, 미국 빅테크 등과 SMR 프로젝트 1~2개를 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미국 SMR 프로젝트는 12기 모듈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기존에 올 하반기 SMR 주기기 12기, 소재 6기 수주를 계획하고 있는데 추가 발주가 나올 경우 전용공장 증설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또 “두산에너빌리티는 K-원전의 체코 프로젝트 주기기 공급 외에도 웨스팅하우스의 미국·중국용 AP1000에 원자로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바 있다”며 “현재 웨스팅하우스가 이미 수주한 폴란드 원전 3기, 불가리아 원전 2기에 필요한 기자재 공급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창욱 기자
이와 함께 소형모듈원전(SMR) 수주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하반기 가스터빈과 원전 분야에서 수주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신증권은 20일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투자의견으로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8천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날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3만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신증권은 이런 투자의견의 근거로 우선 AI데이터센터 사업을 펼치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필요 전력용량의 3~4배가 넘는 발전 설비를 구축해 빠른 전력 인프라와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공급이력 부족에도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 구매를 검토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형 가스터빈 공급사는 제너럴일렉트릭(GE), 지멘스, MHI, 두산 등 4개 회사뿐”라며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2029년까지 글로벌 가스터빈 20기의 부킹 피(예약 요금)을 지불하면서 2029년까지 선발업체인 GE·지멘스·MHI 생산능력은 포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올 하반기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중서부 2.5GW(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5기 또는 남부 2GW급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3기의 가스발전 기자재 패키지 또는 가스터빈 수주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미국 다수의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약 8GW 발전용량에 필요한 10기 이상의 가스터빈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뿐 아니라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 추가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케일파워가 오는 7월 77MW(메가와트) 모듈의 표준설계 인허가에 성공할 경우, 미국 빅테크 등과 SMR 프로젝트 1~2개를 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미국 SMR 프로젝트는 12기 모듈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기존에 올 하반기 SMR 주기기 12기, 소재 6기 수주를 계획하고 있는데 추가 발주가 나올 경우 전용공장 증설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또 “두산에너빌리티는 K-원전의 체코 프로젝트 주기기 공급 외에도 웨스팅하우스의 미국·중국용 AP1000에 원자로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바 있다”며 “현재 웨스팅하우스가 이미 수주한 폴란드 원전 3기, 불가리아 원전 2기에 필요한 기자재 공급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