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K케미칼이 진행한 '올해의 연구원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케미칼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 에코랩(ECOLAB)에서 제8회 올해의 연구원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SK케미칼은 2018년부터 기존 운영중인 '수펙스(SUPEX) 추구상'과는 달리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창의성 △난이도 △기술가치 △완성도 △패기 등 모두 5가지 항목을 심사해 올해의 연구원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의 연구원 시상식에서는 그간 한 개의 과제, 한 사람에게만 상을 수여하던 것과 달리 2개 팀, 총 4명에게 대상을, 1개 팀에 장려상을 수여했다.
올해의 연구원상 대상은 △기능소재 스카이펠(SKYPEL)·스카이본(SKYBON) 공정 개발 통한 수익성 개선 △에코젠 프로(ECOZEN Pro) 물성 개선 통한 용도 확대 등 2개 프로젝트에 주어졌다.
스카이펠과 스카이본은 폴리에스터를 기반으로 한 기능 소재다. 스카이펠은 고무 같은 탄성을 가지면서도 내열성이 뛰어난 소재로 전선용 튜브 및 자동차 부품 등에 쓰이고 스카이본은 접착제, 코팅제의 원료로 내화학성과 유연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젝트를 담당한 기능소재연구실 유영만 PL과 박준용 매니저는 독창적·창의적 기반의 발상을 실제 새로운 중합공정에 적용해 두 소재의 물성은 유지하면서도 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시켰다.
에코젠 프로 프로젝트 수행으로 대상을 수상한 그린소재연구실 문정미·오현우 매니저는 강도와 투명성을 동시에 강화해 내는 데 성공했다. 투명도가 높아지면 강도가 떨어지는 난제를 해결해 다회용 컵, 밀폐용기, 블렌더 등 높은 수준의 투명성·강도를 동시에 요구하는 분야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장려상은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쉬링크 필름을 개발한 그린소재연구실 김상우 매니저에게 돌아갔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우리 구성원이 주어진 문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고안해 낸 과제 하나하나가 SK케미칼의 핵심 경쟁력인 기술력을 높이는 자산이 된다"며 "연구원이 스스로 주어진 문제와 대안에 몰입하고 이를 회사와 구성원의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해 지속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