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스타트업 5곳과 기술 협업 나서,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확대

▲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천호동 현대홈쇼핑 본사에서 진행된 '2025 현대홈쇼핑 H.I.G.H 오픈 이노베이션 킥오프 데이'에서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가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홈쇼핑>

[비즈니스포스트] 현대홈쇼핑이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AI(인공지능)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속도를 낸다.

현대홈쇼핑은 17일 서울시 창업지원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 스타트업 투자회사 마크앤컴퍼니와 함께 ‘H.I.G.H(현대 이노베이션 그로쓰 허브)’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스타트업 5곳과 기술 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강동구 천호동 현대홈쇼핑 본사에서 열린 ‘2025 현대홈쇼핑 H.I.G.H 오픈 이노베이션 킥오프 데이’에는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를 비롯해 홍경표 마크앤컴퍼니 대표, 각 선발 기업 대표, 서울경제진흥원 관계자가 참석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H.I.G.H 프로그램은 △개인 맞춤형 마케팅 △AI 기반 고객 응대 서비스 △AI 콘텐츠 기획·제작 △차별화 콘텐츠·상품 개발 △시니어 비즈니스 등 5대 과제를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다.

4월부터 약 한 달 동안 공모를 진행했고 서류와 대면 심사를 거쳐 최종 5개 회사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은 개인화 마케팅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트에이아이’,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을 운영하는 ‘랭코드’, 이커머스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퍼플아이오’, 모빌리티 컨시어지 플랫폼 운영하는 ‘차봇모빌리티’, 액티브 시니어 특화 플랫폼을 운영하는 ‘로쉬코리아’다.

현대홈쇼핑은 이들 기업과 고객 응대 및 마케팅 등 전반에 걸쳐 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10월까지 각 스타트업의 기술 검증과 현업 적용을 위한 개발을 지원하고 고객서비스·마케팅 등 내부 유관 부서와 협업해 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기술력과 사업성이 입증된 스타트업을 놓고는 후속 사업 제휴 및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극 도입할 것”이라며 “단순한 투자나 기술 검토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사업화로 이어지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