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테슬라가 올 가을 중국 출시를 예고한 모델Y 확장형 신차의 실루엣. <테슬라 웨이보 사진 갈무리>
해당 차량에 한국 LG에너지솔루션이 제조한 배터리가 들어간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각) CNEV포스트는 테슬라가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에 제출한 판매 신청서를 인용해 “모델Y 확장형에 LG에너지솔루션의 삼원계 배터리가 들어간다”라고 보도했다.
삼원계(NCM)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 등 세 가지 원소로 양극 활물질을 구성한 배터리를 말한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높은 에너지 밀도로 전기차 주행 거리에서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새 모델Y는 5인승인 기존 차량과 비교해 3열로 6개의 좌석을 갖춘다. 차량 크기가 커지고 모터 출력도 높인다.
이날 테슬라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모델Y 확장형 신차를 “가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식 가격은 밝히지 않았으며 일부 현지 매체는 40만 위안(약 7750만 원) 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는 2021년 1월1일 중국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한 이후 현지 시장에서 테슬라의 주력 차량으로 자리 잡았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모델Y 48만309대를 팔았다. 중국 내 전기차종별 판매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상황이 다소 달라졌다. BYD를 비롯한 중국 업체가 높은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기술을 갖춘 전기차를 다수 내놓으면서 판매가 주춤했다.
올해 상반기 모델Y 판매는 17만149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감소했다.
CNEV포스트는 “6인승 SUV 시장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이라며 “니오와 같은 현지 업체도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