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금호석유화학이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사진은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왼쪽 5번째)을 비롯한 CCUS 준공식 행사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하는 모습.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16일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설비 구축을 마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2023년 12월 착공식 이후 19개월만이며 금호석유화학은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가동해 발전설비의 배기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만을 선택적으로 포집할 계획을 세웠다.
금호석유화학은 포집된 이산화탄소로 다른 유용한 화학물질을 만들 수 있는 전환 활용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장갑종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 대표이사, 강재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사업대표, 정기명 여수시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경과보고 및 탄소중립실천 협약서 교환을 진행한 뒤 여수제2에너지 사업장으로 이동해 테이프커팅식과 설비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금호석유화학의 발전설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활용하는 CCUS설비는 최대로 가동할 경우 연간 7만6천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의 처리 과정을 거쳐 드라이아이스, 식음료용 탄산을 비롯해 용접 및 절단, 원예, 농업, 폐수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이외에도 금호석유화학은 배출권거래제 할당대상업체로서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은 “금호석유화학의 CCUS는 이산화탄소를 비용이 아닌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상징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