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은 지난 6월 실적은 글로벌이 전반적으로 소비둔화가 지속됐다.

교보증권은 16일 오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및 목표주가 14만5천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5일 기준 주가는 11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온 6월 매출 성장률 둔화, 교보증권 "하반기 추경과 신제품 출시 기대"

▲ 오리온의 2026년 매출액은 3조5980억 원, 영업이익은 5690억 원으로 추정된다. <오리온>


오리온의 6월 단순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2450억 원, 영업이익은 1% 증가한 364억 원을 시현했다. 

오리온의 2분기 국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 늘어난 900억 원, 영업이익은 1% 증가한 132억 원을 시현했다. 

채널별로 할인점(MT)은 가성비 제품 호조로 +9%, 할인점은 행사효과로 +13%, 이커머스는 번들 제품 판매 호조로 +23%, 편의점은 전월 말 출고 증가 영향으로 –1%, 전통매장(TT)은 가성비 제품 호조로 +7% 증가, 수출이 소폭 하락했다.

제품별로 비스킷은 신제품 및 입점 확대로 +23%, 신제품 및 입점 확대로 +16%, 캔디/젤리는 전년 동월과 비슷하고, 리뉴얼 효과로 스낵은 +5%를 시현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익은 원부재료 가격 상승으로 제조원가가 부담이 됐다”며 “다만, 전반적인 출고 상승으로 비용을 상쇄했다. 3분기부터 소비쿠폰 효과로 수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964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155억 원을 시현했다. 경쟁사 프로모션은 종료되어 6월은 영향이 제한적이다.

간식점이 벌크 전용 제품 입점이 확대되며 +66% 성장했다. 중국 신제품 비중은 작년 6%에서 9%로 확대됐다. 이익은 시장비 증가, 원가 부담에도 생산량 증가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베트남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6% 늘어난 341억 원,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49억 원을 시현했다. 

제품별로 파이는 신제품 확대로 +13%, 스낵은 전년과 비슷하고, 비스킷은 기획세트 출고 증가로 +22%, 젤리는 신제품 효과로 +30% 증가했다. 

베트남 신제품 비중은 10% 수준이다. 이익은 원재료 상승, 비우호적 환율 등으로 제조원가율 +0.6%p이 부담스럽다. 로열티, 물류비, 운반비 등 판관비도 부담이다.

2분기 러시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한 245억 원, 영업이익은 40% 늘어난 28억 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일부 채널 출고 중단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 및 행사 영향으로 매출은 견조했다. 제품별로 파이 +38%, 비스킷 +50% 증가했다. 

수출은 딜러 재협상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익은 전반적인 원재료 단가, 인건비, 물류비, 임대료 등 상승에도 불구하고, 생산 및 판매 확대로 상쇄했다.

권우정 연구원은 “글로벌 전반적으로 소비둔화 기조 이어지며 Trading down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오리온은 또한 매출 성장률이 다소 부진한 상황이며, 현재는 가성비 제품 중심의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는 3분기부터 추경에 따른 모멘텀이 기대된다. 해외도 하반기부터 국가별 신제품 출시 확대에 따른 점진적 매출 회복을 기대한다. 

오리온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8.0% 늘어난 3조3528억 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5694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