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추진 '포니.ai 로보택시' 중국에서 화재 사고, 외부 충돌 없는데 불

▲ 4월23일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자동차 전시회장에 포니.ai 로보택시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포니.ai가 운영하는 자율주행 무인 차량 ‘로보택시’에서 충돌이 없었음에도 화재가 발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포니.ai는 지난해 11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한국 자율주행 시장에도 진출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포니.ai 로보택시가 13일 오전 베이징 시내 한 도로 위에서 화재를 일으켰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해당 차량은 화재가 발생하기 전 ‘비정상 상태’를 나타내 일시 정차한 뒤 출동한 서비스 직원으로부터 정비를 받고 있었다. 

외부 충돌이 없는 상황임에도 로보택시에서 자체적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포니.ai는 성명을 통해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16년 설립된 포니.ai는 외장 센서(라이다) 융합 기술을 활용한 자체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해 로보택시 및 자율주행 트럭 등에 접목해 왔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테스트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 업체인 포니링크(옛 젬백스링크)와 합작사 설립도 지난해 3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번 사고로 중국 자율주행 안전성을 둘러싼 우려가 더욱 증폭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