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올해 수익성이 높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보툴리눔 톡신제제 ‘나보타’의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리포트를 통해 “대웅제약이 1분기 주력 제품 성장 등으로 호실적을 거뒀다”며 “올해도 펙수클루의 안정적 성장과 중국 승인이 기대되는 만큼 긍정적 주가 흐름을 기대한다”고 바라봤다.
 
대신증권 "대웅제약 주요 제품 올해 안정적 성장, 2분기도 호실적 예상"

▲ 대웅제약(사진)이 2025년 주력 제품의 안정적 성장에 힘입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대웅제약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516억 원, 영업이익 383억 원을 거뒀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0.9% 증가했다.

나보타 등 주력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나보타 매출은 456억 원, 펙수클루 매출은 271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나보타 매출은 31.8%, 펙수클루 매출은 49.2% 늘었다.

2분기에도 주요 제품들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희영 연구원은 “2분기 대웅제약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필러 출시 및 프로모션 효과 등으로 사상 최대 분기 수출이 기대된다”며 “펙수클루도 종근당과 협력 효과에 더해 연간 매출 158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신약 후보물질들의 임상이 진행되면서 신약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비만치료제 마이크로니들 패치형이 올해 안에 국내에서 임상 1상 개시될 것”이라며 “비만치료제나 항암제 등의 임상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온다면 기업가치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070억 원, 영업이익 4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15.4% 늘어나는 것이다.

대웅제약 목표주가는 17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14일 대웅제약 주가는 14만3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은파 기자